해수부, 최첨단 음향 장비로 수산자원 현황 파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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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올해 최첨단 조사연구장비를 활용한 음향 자원조사를 총 5회 실시해 수중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밀도와 현존량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들이 즐겨먹는 수산물인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이 이동하는 해역을 따라 음향자원조사를 추진해 어종별 음향신호를 분석하고, 어종을 식별하기 위한 고유의 음향특성값을 추출해 계절별·해역별 분포밀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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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 박성환 기자 = 해양수산부(장관 문성혁)는 올해 최첨단 조사연구장비를 활용한 음향 자원조사를 총 5회 실시해 수중에서 빠르게 이동하는 주요 수산자원의 분포밀도와 현존량 등을 파악할 예정이라고 3일 밝혔다.
해수부는 수산자원 고갈 위기에 대응하기 위해 지난 2019년 '수산혁신 2030' 계획을 추진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우리나라 수산자원을 해역별, 어종별로 정확하게 파악하기 위해 수산자원조사를 시행하고 있다.
기존에는 주로 저층트롤어구를 이용해 해저면 부근에 서식하는 어류를 어획하는 방식으로 수산자원조사를 시행했다. 하지만 저층이 아닌 수중에서 빠른 속도로 무리지어 이동하는 고등어나 살오징어 같은 중층성 수산자원의 분포밀도 등을 파악하는 데 한계가 있었다.
이에 해수부는 지난해 11월 취항한 국내 최대 규모의 수산과학조사선인 '탐구 23호(1670t급·40명 승선)'를 활용해 올해 더욱 정밀한 음향자원조사를 실시할 계획이다. 올해 조사는 3월를 시작으로 4·7·9·10월까지 총 5회에 걸쳐 진행될 예정이다.
먼저 '과학어군탐지기(어종별 음향특성값 식별)'를 통해 발신하는 음파가 바닷속 어류에 반사돼 되돌아오는 신호를 통해 어종별 분포밀도를 확인한다. 또 '딥비전'(Deep Vision·심해어류 촬영장치) 장치로 영상을 촬영해 어종을 식별한다.
이와 함께 음향 탐지나 영상 촬영이 어려운 경우를 대비해 유전학적 분석연구를 함께 병행한다. 이 연구 방법은 해당 어군이 있는 수심의 해수를 채취해서 유전자를 분석해 어종을 판별하는 방식으로 진행될 예정이다.
특히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들이 즐겨먹는 수산물인 고등어와 살오징어 등이 이동하는 해역을 따라 음향자원조사를 추진해 어종별 음향신호를 분석하고, 어종을 식별하기 위한 고유의 음향특성값을 추출해 계절별·해역별 분포밀도 등을 파악할 계획이다. 조사과정에서 조사선은 이동하는 수산자원의 경로를 따라 연속적으로 조사 결과를 도출할 수 있고, 수직적인 층별 분포도 확인할 수 있다.
국립수산과학원에서는 지난 1월 과학어군탐지장비의 체계적인 운용을 위한 표준 지침인 '음향조사 활용지침서'도 발간했다. 자원조사 과정에서 음향장비 운용 방법의 표준화와 체계적인 조사자료 관리에 활용될 예정이다.
이번 조사를 통해 수산자원의 현존량을 더욱 정밀하게 추정해 어종별 자원상태에 맞춘 수산자원 관리정책을 수립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또 조사 결과는 한·중·일 어업 협정에 따른 국가 간의 어업 분쟁을 해결하는 데 객관적인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이다.
고송주 해수부 수산자원정책과장은 "입체적 조사기법을 본격 도입해 수산자원에 대해 정밀하게 파악하고, 향후 지속가능한 자원 관리를 위해 의미 있게 활용할 계획"이라며 "앞으로도 수산자원조사 장비와 기법의 고도화를 추진해 과학적인 수산자원 관리 역량을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ky0322@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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