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귀성객 33% 감소 전망..귀성객 94% "자가용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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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설 연휴(2.11∼14)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33%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용 선호가 두드러져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11일(목) 오전,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13일(토)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설 당일인 12일에는 최대 5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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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연합뉴스) 김기훈 기자 =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올해 설 연휴(2.11∼14) 고향을 찾는 방문객이 작년보다 33%가량 줄어들 전망이다.
다만 코로나19로 인해 자가용 선호가 두드러져 고속도로는 혼잡을 빚을 것으로 보인다.
이번 설 연휴 고속도로 귀성길은 설 하루 전인 11일(목) 오전, 귀경길은 설 다음 날인 13일(토) 오후에 각각 가장 혼잡할 것으로 예상된다.
3일 한국교통연구원이 9천398세대를 대상으로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이번 대책 기간 총 이동 인원은 2천192만명으로 예측됐다.
이 기간 하루 평균 438만명이 이동하고,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하루 평균 401만대로 예측된다.
일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볼 때 지난해 설보다는 32.6% 감소한 수준이다.
설 당일인 12일에는 최대 545만명이 이동할 것으로 전망된다.
귀성하지 않거나 미정이라는 응답자의 60%는 '코로나19로 인한 우려'를 이유로 꼽았다.
다만 이동할 경우 자가용을 이용하겠다는 응답자가 93.5%를 차지했다. 이는 지난 5년간 설 교통수단 중 자가용 분담률(86.2%)보다 7.3%포인트 높은 것이다.
버스와 철도를 이용하겠다는 응답자는 각 9.1%, 3.7%에 불과했다.
귀성은 설 전날인 11일 오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자 비율이 26.7%로 가장 높았다. 설 당일 오전 귀성길에 오를 계획이라고 밝힌 응답자도 17.9%에 달했다.
귀경 시에는 설 다음 날인 13일 오후에 출발하겠다는 응답이 33.7%로 가장 많았고, 설 당일 오후 출발하겠다는 응답자도 24.0%를 차지했다.
전반적으로는 귀성·여행·귀경 출발이 가장 많이 몰린 설 당일의 교통혼잡이 가장 심할 것으로 보인다.
귀성·귀경 때 가장 많이 이용할 것으로 예상되는 고속도로는 경부선(24.5%), 호남선(천안∼논산·11%), 서해안선(10.8%), 중앙선(8.9%) 등의 순이었다.
코로나19로 전반적인 교통량이 줄면서 이동에 걸리는 시간도 짧아질 것으로 보인다.
작년 설과 비교할 때 주요 도시 간 평균 소요 시간은 귀성 방향은 최대 2시간 30분, 귀경 방향은 최대 2시간 50분 줄어들 것으로 예상된다.
교통연구원은 귀성 때 평균 소요 시간은 서울→부산 5시간 40분, 서서울→목포 4시간 50분, 귀경 때 평균 소요 시간은 부산→서울 5시간 40분, 목포→서서울 4시간 50분으로 각각 추정했다.
다만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했다는 사람도 16.9%에 달해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 상황 등은 달라질 수 있다고 교통연구원은 덧붙였다.
kihun@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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