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 연휴 고속도로 통행료 평소대로..대중교통 좌석판매 축소

전형민 기자 2021. 2. 3.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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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좌석의 판매를 축소하는 등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 명절에도 지난 추석 명절과 마찬가지로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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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지정
"정부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달라" 당부도
지난해 설 당시 경부고속도로 모습. 기사와 직접 연관 없음. © News1 이동해 기자

(서울=뉴스1) 전형민 기자 = 정부가 오는 10일부터 14일까지 5일간을 '설 특별교통대책기간'으로 정하고, 대중교통 좌석의 판매를 축소하는 등 여행 자제를 당부했다.

지난해에 이어 이번 설에도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는 징수하기로 했다. 앞서 정부는 출범 이후 연휴 기간 고속도로 통행료를 징수하지 않았으나, 지난해 추석부터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을 이유로 징수하고 있다.

국토교통부는 3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의 '설 연휴 고향·친지 방문과 여행 자제 등 이동과 접촉을 최소화'를 기본 방향으로 하는 '정부합동 특별교통대책'을 수립했다고 밝혔다.

최근 한국교통연구원이 실시한 '설 연휴 통행실태조사'에 따르면,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 5일간 총 2192만명, 하루 평균 438만명의 이동이 예상된다. 고속도로를 이용하는 차량은 1일 평균 401만대로 예측된다.

하루 평균 이동량을 기준으로 지난해 설보다 약 32.6% 감소한 수준이지만, 아직 이동 계획을 정하지 못한 국민이 16.9% 정도여서 실제 이동 규모 및 혼잡상황은 달라질 수 있다.

© News1 박지혜 기자

이번 대책은 지난 추석과 마찬가지로 '이동 시 방역과 안전 관리'에 중점이 찍혔다.

우선 자가용 이용 증가에 대비해, 고속도로 휴게소 등 도로 분야 방역 강화 및 혼잡 완화를 집중 추진한다.

고속도로 휴게소 내 출입구 동선을 분리해 사람들 이동 간 접촉을 최소화하고, 모든 메뉴 포장만 허용, 실내 테이블 운영 중단 등을 통해 이용자 출입 및 취식 관리를 강화한다.

현장에서 방역관리 대책이 잘 이행될 수 있도록 안내요원을 추가 배치하는 등 휴게소, 졸음쉼터 등 휴게시설 내 주요 시설별 집중 방역체계를 구축해 이용자 간 전파를 최소화할 계획이다.

주요 휴게소 혼잡안내시스템과 혼잡정보 도로전광표지 등을 적극 활용해 이용객 분산도 유도한다.

대중교통 수단의 방역활동을 위해서는 철도의 경우 창가 좌석만 판매제한하고, 버스와 항공은 창가좌석의 우선 예매를 권고한다. 모든 운행 수단 내에서는 마스크 착용을 의무화한다.

또 현대·기아·한국지엠·르노삼성·쌍용 자동차 등이 참가하는 자동차 무상점검 서비스도 전국 각사 서비스센터에서 시행하기로 했다.

이 외에도 정부는 Δ설 맞춤형 방역수칙 메시지 홍보 강화 Δ졸음·음주·난폭 운전 등 사고 취약 요인 집중 단속 Δ폭설 등 비상상황 대비 강화 Δ교통량 분산을 위한 국도 임시 개통 등에도 나설 계획이다.

백승근 국토부 교통물류실장은 "이번 설 명절에도 지난 추석 명절과 마찬가지로 연휴 기간 이동을 자제하고, 불가피한 이동에 대비한 철저한 교통 방역 태세를 구축할 필요가 있다"며 "정부의 방역 대책에 적극 동참해달라"고 당부했다.

maveric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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