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차전지 기술개발 원스톱 지원'..230억 투입 시험평가센터 구축

문승관 2021. 2. 3. 11: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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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23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센터에서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주요 부품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실제 전기차에 사용하는 수준의 중대형 배터리 셀로 제작해 셀 성능 평가까지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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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전지 소재부품 기업 전용 배터리 시험 제조 설비 구축
중대형 배터리 소재·부품서 파일롯 셀 제조평가 일괄 지원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중대형 이차전지 소재부품을 생산하는 국내 중소·중견기업의 기술개발을 지원하기 위해 2023년까지 총 230억원을 들여 ‘이차전지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한다고 밝혔다.

이번 시험평가센터에서는 국내 중소ㆍ중견기업이 개발한 이차전지 핵심 소재와 주요 부품에 대한 분석뿐 아니라 실제 전기차에 사용하는 수준의 중대형 배터리 셀로 제작해 셀 성능 평가까지 ‘원스톱’으로 받아볼 수 있다. 핵심소재인 양극재, 음극재, 분리막, 전해액 등, (부품) 리드탭, 집전체, 파우치 등을 셀로 제작하고 평가결과 피드백, 오류분석 등 컨설팅 서비스를 제공해 기술적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일괄 지원한다. 셀 제조설비와 시험평가 장비 등을 활용한 실습 플랫폼을 운영하는 등 이차전지 전문인력양성 기능을 함께 수행한다.

국내에는 휴대전화 등에 쓰이는 소형 전지를 위한 시험평가 인프라만 있을 뿐 전기차·ESS 등에 쓰이는 중대형 전지 테스트를 위한 전문적 제조·평가 인프라는 매우 부족한 상황이다. 새로 개발한 소재로 배터리를 만들었을 때의 최종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배터리 셀 생산설비가 없는 소재·부품 기업은 전지생산업체에 성능평가를 의뢰해야 한다. 이 과정에서 시간과 비용이 많이 들기 때문에 소재부품 개발 기업이 겪는 어려움이 컸다.

이번 사업을 통해 소재부품 시험평가센터를 구축하면 소재부품을 개발하는 중소·중견기업은 성능평가 비용과 기간을 단축할 수 있고 개발 초기 단계부터 배터리 셀에 적용해 테스트할 기회도 늘 것으로 보인다. 전지 제조사들은 셀 제조설비를 본래 목적인 배터리 생산에 집중해 사용하면서도 다양한 소재부품에 대한 신뢰성 있는 평가 결과를 받아볼 수 있다.

산업부 관계자는 “이차전지가 새로운 주력산업으로 도약하기 위해서는 소재부품 기초기술 경쟁력 확보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소재부품 개발기업뿐 아니라 배터리 제조 기업의 수요까지 종합적으로 반영해 필요한 장비를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문승관 (ms7306@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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