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빌라도 강해진 전월세 품귀..임대차법에 집값만 더 뛰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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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가 작년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을 시행한 뒤 계속된 집값 상승으로 서울 지역의 빌라도 전월세 품귀 현상이 심화됐다.
3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4567건으로 집계됐다.
반면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작년 12월 매매는 6209건으로 작년 11월 5022건과 비교해 23.6%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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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타임스 박상길 기자] 정부가 작년 7월 말 계약갱신청구권제와 전월세상한제를 골자로 한 새 임대차법을 시행한 뒤 계속된 집값 상승으로 서울 지역의 빌라도 전월세 품귀 현상이 심화됐다.
3일 다방이 국토교통부 실거래가 공개시스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월 서울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전·월세 거래량은 1만4567건으로 집계됐다. 새 임대차법이 시행되기 전인 작년 7월 1만9968건으로 올랐다가 줄곧 감소해 작년 12월 연중 최저 거래량을 기록했다. 지역별로는 서울 25개 구 중 16개 구에서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거래가 감소했다. 감소 폭은 중구가 22.6%로 컸고 은평구 18.73%, 금천구 17.81% 순이었다.
반면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의 작년 12월 매매는 6209건으로 작년 11월 5022건과 비교해 23.6% 증가했다. 서울 25개 구 중 3개 구를 제외하고 단독(다가구)·연립·다세대주택 매매 거래가 모두 늘었으며 영등포구(96.4%), 강남구(63.9%), 광진구(61.7%), 종로구(61.0%) 등의 순서로 증가 폭이 높았다.
다방은 "연이은 집값 상승세에 불안감을 느낀 젊은 무주택자들이 비교적 낮은 금액의 빌라 시장으로 넘어오면서 나타나는 현상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작년 12월 비아파트의 면적별 평균 매매가는 전용면적 85㎡를 기점으로 양상이 달랐다. 전용 30㎡ 이하 원룸 평균 매매가는 1억7014만 원으로 작년 11월 대비 0.92% 상승하는 데 그쳤고 전용 30∼45㎡, 45∼60㎡, 60∼85㎡ 중소형 평형은 모두 소폭 하락했다. 반면 작년 12월 전용 85∼100㎡ 다세대·연립주택의 가격은 평균 4억4997만원으로 전달 대비 33.8% 올랐다. 전용 100㎡ 이상의 대형 면적도 같은 기간 15.7% 상승했다.박상길기자 sweatsk@d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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