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힘 빼고 1차 단일화 수락..'최종 야권후보' 3월 결정

안채원 , 권기표 인턴 기자 2021. 2. 3.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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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야권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수락했다.

안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구체적 경선 방식에 대해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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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보궐 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사진=뉴스1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제안한 '야권 제3지대 경선' 제안을 수락했다. 먼저 국민의힘 후보를 제외한 다른 야권 주자들이 단일화를 하고 이후 국민의힘 경선에서 선출된 후보와 최종 단일화 협상을 진행한다는 계획이다.

국민의힘이 안 대표가 입당하지 않은 채 경선에 참여할 수 없다는 단호한 입장을 고수하자 '원샷 경선'을 포기하고 단계적 단일화로 방향을 틀었다.

안 대표는 3일 오전 국회 본관에서 기자 간담회를 열고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구체적 경선 방식에 대해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단일화의 성공을 위해서는 단일화 목적과 목표가 분명해야 한다"면서 단일화에 참여하는 후보들에게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 교두보를 놓겠다는 취지에 동의할 것 △헌법 정신과 법치, 국민 상식을 존중하고 무너져가는 정의와 공정을 바로 잡을 것 △일체의 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않고 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할 것 △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 선언할 것 △1차 경선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룰 것 등 총 5가지에 대한 동의를 요청했다.

안 대표는 "단일화 대상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포함되느냐"는 취재진 질문에 "제가 말씀드린 기준에 동의하는 분들이 범야권 인사라고 볼 수 있다"며 "(단일화에 참여하는지 아닌지가) 범여권 후보인지 범야권 후보인지 확실히 알 수 있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답했다.

다만 안 대표는 국민의힘이 자신의 원샷 단일화 제안을 거절한 것에 아쉬움도 나타냈다. 안 대표는 "제가 이미 범야권 경선을 국민의힘에서 관리하면 좋겠다는 '개방형 경선'을 제안드렸다"며 "그게 여러 가지 단일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없앨 수 있고 혼란스럽지 않게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에는 변화가 없다"고 말했다.

안 대표는 '제3지대 단일화'에 속도를 내겠다고 밝혔다. 안 대표는 "금 전 의원이나 이 내용에 동의하는 다른 야권 후보들이 계신다면 (조만간) 실무대표들이 함께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 것"이라고 말했다.

이로써 야권 최종 단일후보는 3월10일을 전후해 결정될 전망이다.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국민의힘 후보가 3월4일 결정되면 일주일 안에 야권 단일후보 협상을 마무리짓는다는 계획을 밝혀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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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채원 , 권기표 인턴 기자 chae1@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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