알리바바, 中정부 규제에도 작년 4분기 매출 37%↑..투자 우려 여전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인 알리바바그룹이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속에서도 지난해 4분기 예상을 뛰어넘는 실적을 냈다.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4분기(2020년 10월~12월, 2021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210억8400만위안(약 3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알리바바그룹의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억200만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100만명 증가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장융 CEO "새로운 기회 포착..가치 창출 노력"
"투자자 우려 잠재우기 충분하지 않아"-CNN
알리바바그룹은 지난해 4분기(2020년 10월~12월, 2021 회계연도 3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7% 증가한 2210억8400만위안(약 38조원)으로 집계됐다고 3일 밝혔다.
이는 시장 예상치를 뛰어넘는 수치다.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중국의 온라인 쇼핑족이 늘었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특히 알리바바의 중국 내 리테일 커머스 부문의 매출이 전년 동기 대비 39% 증가했다.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 매출도 같은 기간 50% 늘었다.
또한 알리바바그룹의 4분기 상각전 영업이익(EBITDA)은 전년 동기 대비 22% 증가한 683억8000만위안을 기록했고, 순이익(비일반회계기준·Non-GAAP)은 27% 증가한 592억700만위안를 달성했다.
알리바바그룹의 중국 내 리테일 플랫폼 월간 모바일 사용자 수는 지난해 12월 기준 9억200만명으로, 지난해 9월 대비 2100만명 증가했다.
장융(張勇) 알리바바그룹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많은 비즈니스가 알리바바그룹의 디지털 전환 솔루션을 통해 새로운 기회를 포착하고 코로나19를 극복해나가고 있다”면서 “특히 지난 쐉스이(11월11일·광군제) 글로벌 쇼핑 페스티벌에서 뛰어난 성과를 이뤘다”고 평가했다.
그는이어 “이번 분기 클라우드 컴퓨팅 부문도 지속적인 성장세를 보여주며 중국 클라우드 시장의 잠재력을 입증했다”며 “알리바바그룹은 소비자와 사회적 발전을 위한 가치를 창출할 수 있도록 끊임없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알리바바는 중국 정부의 전방위적인 규제 속에서 예상보다 높은 성적을 냈다. 그러나 급락한 알리바바의 주가를 다시 끌어올릴지는 미지수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11월 알리바바그룹 산하의 핀테크 자회사 앤트그룹의 상장을 유예하고, 이후 플랫폼 기업에 대한 제재를 꺼내들면서 알리바바를 압박하고 있다. 뉴욕증권거래소에서 알리바바 주가는 지난해 10월말 대비 약 17% 하락한 상태다.
미국 CNN 비즈니스는 “중국 당국이 마윈의 기술제국을 얼마나 어렵게 만들지 걱정하고 있는 투자자들의 우려를 잠재우기에는 강력한 실적이 충분하지 않을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다만 중국 정부의 규제 속에서도 알리바바가 생존할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마틴 초르젬파 피터슨국제경제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중국 당국이 결국에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를 죽이지 않도록 조심하길 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신정은 (hao1221@edaily.co.kr)
Copyright © 이데일리.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SSG닷컴도 '새끼 생선' 판매 중단…'총알 오징어'와 절연
- 조두순 복지급여 月120만원..."피해자 나영이는요?"
- "성폭행 프레임, 역질문 차단"…국민의힘 대정부질문 전략 논란
- 박은영, 역아 둔위교정술 후 눈물 "노산인데 욕심부렸나"
- 장동민 “주식 수익률 500%” 투자 비법은?
- 김청 "성폭행·감금 루머.. 한국 싫어 우즈벡 떠났다"
- "'묻지마 폭행'을 당한 저희 어머니를 도와주세요"
- “공부 잘했으면 배달 했겠냐”…학원강사의 도 넘은 갑질
- 2030이 더 지독하다... '젊은 진상' 피해 막심
- “잘못했다고 해”…딸 목 조르고 5시간 ‘원산폭격’ 시킨 부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