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비행택시 포기한 우버 '술 배달'로 재도약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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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공유회사 우버가 주류 배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주류 배달 스타트업 드리즐리(Drizly)를 인수를 통해서다.
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우버는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주류 배달 스타트업 드리즐리를 인수했다.
2012년 창업한 드리즐리는 미국 주류 배달 서비스에선 선두를 달리는 스타트업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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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차공유회사 우버가 주류 배달 사업에 본격적으로 뛰어든다. 주류 배달 스타트업 드리즐리(Drizly)를 인수를 통해서다.
2일(현지 시각) CNN에 따르면 우버는 11억 달러(약 1조 2000억원)에 주류 배달 스타트업 드리즐리를 인수했다. 상반기 내로 완료될 예정인 인수가 끝나면 드리즐리는 자체 어플을 유지하면서 우버이츠앱 안에서도 사용할 수 있게 될 예정이다.
2012년 창업한 드리즐리는 미국 주류 배달 서비스에선 선두를 달리는 스타트업이다. 드리즐리는 수천개가 넘는 주류 소매상과 협력해, 1400개가 넘는 미국 도시에서 1시간 이내에 주문한 술을 배달받을 수 있도록 서비스를 제공한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우사히 CEO는 성명에서 "우버의 목표는 사람들의 삶을 조금 더 쉽게 만드는 것이었다"며 "음식, 처방전을 거쳐 이제 우리는 ‘술’ 배달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번 인수 결정은 우버가 미래 사업 부문으로 투자하고 있던 자율주행차를 포기하면서 본격화됐다. 우버는 지난 12월 자율주행차 사업부와 비행 택시 사업부문을 매각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코로나19로 인한 경영 위기에 현실적인 선택을 하기로 한 것.
우버는 작년 코로나19 확산으로 핵심 부문인 승차 사업에 큰 손해를 입었다. 작년 상반기엔 여러차례의 정리해고로 직원의 25%을 감축하기도 했다.
우버는 대신 우버이츠를 포함한 배달 사업에 투자를 늘리기로 결정했다. 우버이츠는 코로나19 대유행으로 집밖을 나서는 사람들이 줄고 음식을 시켜먹는 사람들이 늘어나며 우버의 핵심 사업 부문으로 떠올랐다.
우버의 다라 코스로우사히 CEO는 2일 "대유행 기간 동안 배송사업은 놀라운 속도로 성장했다"고 말했다. 주류 배달 서비스인 드리즐리는 작년 300%나 성장했다.
우버의 초기 투자자인 빌 거레이는 비즈니스인사이더 인터뷰에서 "우버는 돈 낭비였던 자율주행차에 25억 달러(약 2조8000억원)를 낭비했다. 돌이켜 보면 그 돈을 우버이츠에 투자했어야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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