철원군 내달부터 주민 3만8천여명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갈말 게이트볼장에 접종센터 설치..일반 주민은 7월부터

(철원=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철원군이 신축년 군정 목표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부터 일상으로 복귀'를 위해 내달부터 주민 3만8천여 명을 대상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한다고 3일 밝혔다.

이를 위해 임시 예방접종추진단 5개 팀을 구성하고 철원군의사회가 지역 협의체로 나서게 된다.

코로나19 예방접종센터는 면적이 넓어 대규모 접종과 생활 속 거리두기 준수, 응급의료기관의 접근이 쉬운 갈말 게이트볼장에 설치한다.

또 백신 보관을 위해 초저온 냉동고를 비치하고 의사, 간호사 등 의료진과 행정요원을 대상으로 사전 교육과 모의훈련을 진행한다.

철원 전체 인구 4만4천699명 중에 18세 미만 6천253명과 임신부 338명을 제외한 3만8천108명이 코로나19 백신 접종 대상자다.

군은 코로나19 중증 환자 치료기관 종사자와 요양병원·요양시설 입소자 및 종사자, 코로나 1차 대응요원 등을 우선 접종할 방침이다.

일반 주민은 7월부터 예방접종센터와 보건소, 보건지소, 코로나19 위탁의료기관에서 백신을 맞을 수 있다.

거동이 불편한 노인과 장애인 복지시설 등에는 '방문 접종팀'을 구성해 찾아가는 접종을 진행한다.

철원군은 11월 말까지 접종률 70% 달성으로 집단 면역을 형성해 마스크 없는 일상이 가능하도록 모든 행정력을 총동원할 방침이다.

이현종 군수는 "지정된 날짜와 시간에 꼭 백신 접종을 받아 코로나19를 조기에 퇴치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협조해달라"고 당부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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