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멜로 볼과 타이리스 할리버튼, 1월의 신인 선정

이재승 2021. 2. 3. 1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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샬럿 호네츠의 ‘Melo’ 라멜로 볼(가드, 198cm, 82kg)과 새크라멘토 킹스의 타이리스 할리버튼(가드, 196cm, 84kg)이 1월의 신인에 선정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볼과 할리버튼이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신인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둘 다 신인 중 기대를 받는 장신 가드로 이미 12월에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고, 이후 더블더블까지 신고하는 등 신인답지 않은 경기력을 선보였다.
 

동부컨퍼런스 1월의 신인
볼은 지난 드래프트에서 1라운드 3순위로 샬럿의 부름을 받았다. 론조 볼(뉴올리언스)의 동생으로 잘 알려져 있는 그는 형보다 많은 잠재력을 갖춘 것으로 평가를 받았다. 그는 고교 졸업 후 대학이 아닌 프로에 진출했다. 호주리그(NBL) 일라와라 호크스에서 한 시즌을 보냈고, 예상대로 높은 순위에 지명됐다.
 

지난 시즌 호주에서 12경기에서 평균 17점 7.4리바운드 6.8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슛 성공률은 돋보이지 않았지만, 경기 운영을 필두로 포인트가드가 갖춰야 하는 능력을 잘 펼쳤다. 또한, 다수의 리바운드를 따내기도 하는 어린 선수답지 않게 코트 위에서 자신의 잠재력을 잘 펼쳤다. 이어 태평양을 건넌 그는 미국에서도 어김없이 활약하고 있다.
 

볼은 벤치에서 나섰다. 샬럿에는 테리 로지어가 자리하고 있기 때문. 그러나 시즌 초반부터 평균 15분 이상을 뛰면서 입지를 다진 그는 이후 20분 이상을 소화하면서 서서히 자신의 입지를 잘 다졌다. 12월과 1월에 치른 20경기에서 경기당 25분을 소화하며 12.2점(.431 .299 .755) 5.9리바운드 6.1어시스트 1.5스틸을 기록하면서 신인 중 단연 돋보였다.
 

야투 성공률에서 아쉬운 면모를 보이기 했으나, 큰 단점으로 거론될 정도는 아닌 만큼, 향후 성장하면서 보완이 가능해 보인다. 무엇보다 아직 10대인 점을 고려하면 볼이 갖고 있는 잠재력은 실로 상당하다. 무엇보다 리바운드와 어시스트에서 고루 자신의 몫을 해낼 수 있는 가드인데다 형과 마찬가지로 장신 포인트가드인 점을 고려하면 가치는 더 크다고 봐야 한다.
 

처음으로 나선 지난 12월 24일 열린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의 원정경기에서 약 15분을 뛰었으나 무득점에 그쳤으나 그는 이내 감각을 찾았다. 이어진 샬럿 호네츠와의 경기에서 곧바로 시즌 첫 득점과 함께 첫 두 자릿수 득점을 신고했으며, 지난 12월 31일 댈러스 매버릭스를 상대로 3점슛 네 개를 곁들이며 생애 첫 20점을 올리는 기염을 토해냈다.
 

댈러스전에서 20점을 올린 것을 시작으로 볼은 7경기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샬럿의 벤치 득점을 책임졌다. 시즌 초반부터 본격적인 키식스맨으로 거듭나면서 샬럿의 주요 전력으로 역할을 했다. 지난 7일 뉴올리언스 펠리컨스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첫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내며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날 어시스트 하나가 모자라 트리플더블을 놓쳤다.
 

그러나 볼은 이내 아쉬움을 달랬다. 뉴올리언스전에서 시즌 두 번째 20점+ 경기를 펼친 가운 것 외에도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를 곁들이며 첫 트리플더블을 뽑아냈다. NBA에서 트리플더블을 달성한 최연소 선수로 이름을 올렸으며, 종전 마켈 펄츠(올랜도)의 기록을 177일이나 앞당겼을 정도로 대단한 기록을 만들어냈다.
 

이후 들쑥날쑥한 모습을 보이기도 했으나, 지난 31일 밀워키 벅스와의 홈경기에서 생애 최다인 27점을 올리면서 자신의 역량을 마음껏 뽐냈다. 밀워키 백코트가 만만치 않은 수비력을 갖추고 있는 것을 고려하면, 이날 볼은 단연 돋보였다. 이날 샬럿은 볼의 활약에 힘입어 밀워키에 12점차 압승을 거두면서 최근 연승의 주춧돌을 놓았다.

# 볼의 1월 주요 경기
31일 vs 맵스 22점(.700 .800 1.000)  8리바운드  5어시스트 1스틸 1블록 3점슛 4개
10일 vs 혹스 22점(.692 .600  .500) 12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3점슛 3개
31일 vs 벅스 27점(.800 .667 1.000)  5리바운드  9어시스트 3스틸

서부컨퍼런스 1월의 신인
할리버튼은 1라운드 12순위로 새크라멘토에 호명됐다. 90년대와 2000년대를 누빈 에디 존스와 사촌 간으로 알려져 있는 그는 첫 해부터 안정적인 활약을 펼치면서 새크라멘토에서 나름의 역할을 해내고 있다. NBA 진출 전에는 NCAA 아이오와스테이트 사이클런스에서 두 시즌을 보냈으며, 고교시절에도 수준 높은 유망주에 손꼽혔다.
 

지난 시즌에 두각을 보이며 로터리픽에 호명될 수 있었다. 지난 시즌 NCAA에서 22경기에 나서 경기당 36.7분을 뛰며 15.2점(.504 .419 .822) 5.9리바운드 6.5어시스트 2.5스틸을 기록했다. 대학시절에도 트리플더블을 작성하기도 하는 등 존재감을 뽐냈던 그는 지난 시즌에 올-빅12컨퍼런스 세컨드팀에도 선정되기도 했다.
 

할리버튼은 12월과 1월에 17경기에서 평균 28.6분 동안 11점(.473 .417 .833) 3.4리바운드 5.4어시스트 1.1스틸을 올리면서 기대 이상의 역할을 했다. 새크라멘토에는 디애런 팍스가 주전 자리를 차지하고 있어 많은 시간을 확보하기 어려웠다. 팍스만한 존재감은 아니지만, 새크라멘토의 백코트를 든든하게 하는데 일조했다.
 

그는 데뷔전에서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지난 12월 24일 덴버 너기츠와의 원정경기에서 12점을 올리면서 주눅 들지 않는 모습을 보였다. 이어진 경기에서 단 2점에 그쳤지만, 이후 8경기에서 연속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면서 꾸준한 활약을 펼쳤다. 월말 들어서는 주춤했지만, 월초에는 복수의 3점슛을 잘 곁들이며 신인대비 많은 득점을 올렸다.
 

지난 30일에는 생애 첫 두 자릿수 어시스트까지 뽑아냈다. 토론토 랩터스와의 원정경기에 나선 그는 이날 33분 22초를 뛰면서 11어시스트를 신고했다. 이날 10점을 더한 그는 생애 첫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6리바운드를 더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치면서 팀의 승리에 기여했다. 이날 승리로 새크라멘토는 3연승을 질주했다.

# 할리버튼의 1월 주요 경기
07일 vs 시 카 고 17점(.467 .429  .---) 7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3점슛 3개
14일 vs 포틀랜드 17점(.700 .750  .---) 5리바운드  9어시스트 1스틸 3점슛 3개
30일 vs 토 론 토 10점(.400 .143 1.000) 6리바운드 11어시스트 1스틸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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