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투 "씨젠, 실적 호조에도 목표주가 하향..진단키트 수요 감소"

서영빈 기자 2021. 2. 3. 10: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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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투자는 진단키트주 씨젠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씨젠 주력 상품인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본 탓이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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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백신 보급으로 진단키트 수요 감소"
"작년 4분기 영업익 2913억원, 또 신기록..목표주가는 27만원 하향"
씨젠 연구원이 6일 오후 서울 성동구 씨젠 의료재단 분자진단센터에서 신종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분석·검사를 하고 있다. 2021.1.6/뉴스1 © News1 김명섭 기자

(서울=뉴스1) 서영빈 기자 = 신한금융투자는 진단키트주 씨젠의 영업이익이 지난해 4분기에도 사상 최대를 기록할 것이라 전망하면서도 목표주가는 하향조정했다.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씨젠 주력 상품인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할 것이라고 본 탓이다.

윤창민 신한금투 연구원은 3일 보고서에서 "씨젠은 2021년에도 사상 최대 실적이 전망되지만 백신 개발에 따른 진단키트 수요 감소 우려로 멀티플을 하향 조정했다"며 이 같이 밝혔다.

윤 연구원에 따르면 씨젠의 지난해 4분기 영업이익은 2913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580.5% 성장한 것으로 추정된다. 씨젠의 영업이익은 2019년 4분기 51억원에서 2020년 1분기 398억원 → 2분기 1690억원 → 3분기 2099억원으로 코로나19 발발 이후 매 분기마다 신기록을 경신하며 폭발적으로 증가해왔다.

이는 씨젠이 코로나19 유행 이후 진단키트 개발·공급 업체로 자리잡는 데 성공했기 때문이다. 윤 연구원은 씨젠이 4분기에도 이 같은 흐름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윤 연구원은 그러면서도 씨젠의 목표주가는 지난해 9월 제시한 35만원보다 8만원(22.9%) 낮은 27만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이는 올해 코로나19 백신 보급에 따라 진단키트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기 때문이다.

다만 윤 연구원은 "급증한 현금성 자산을 바탕으로 향후 신규 성장 동력이 확보되면 코로나19가 종식되더라도 높은 기업 가치가 정당화될 수 있을 전망이다"라고 설명했다.

suhcrates@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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