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vs금태섭' 승자, 나·오와 붙는다..3월초 1차 단일화 '완성'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2021. 2.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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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2단계 경선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야권이 각각 1차 경선을 치러 1명씩 후보를 뽑은 뒤 최종 2차 경선에서 양자간 단일화를 이루는 방식이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중진들과 김 위원장 간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중 안 대표가 금 후보 제안을 수용하는 뉴스가 들어와서 아주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야권의 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단순하고 명료해졌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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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금태섭 '제3지대 단일화' 사실상 수용.."범야권 다 모이자"
국민의힘 3월4일 후보 확정..제3지대도 이 시기 예상, 안·금 외 누구?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보궐 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김일창 기자,유새슬 기자 = 보수야권 후보 단일화 문제가 2단계 경선으로 정리되는 모습이다. 국민의힘과 제3지대 야권이 각각 1차 경선을 치러 1명씩 후보를 뽑은 뒤 최종 2차 경선에서 양자간 단일화를 이루는 방식이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태섭 후보뿐만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룰 것을 제안한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저희가 범야권 후보 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고 부연했다. 금 후보가 지난달 31일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제안한 제3지대 후보 단일화를 안 대표가 수용한 셈이다.

금 후보는 안 대표의 입장에 대해 "안 후보의 결단을 환영한다"며 "이제 합의가 된 이상 하루라도 빨리 만나고 절차를 진행해야 한다. 적어도 설 전에 만나서 시민 앞에 치열하게 토론하는 기회를 가질 수 있기 바란다"고 밝혔다.

안 대표의 국민의힘 입당·합당에 부정적인 반응을 보이며 3월 이후 1대 1 단일화를 연신 강조했던 김종인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도 관련 소식을 전해듣고 긍정적인 반응을 보인 것으로 알려졌다.

정진석 국민의힘 공천관리위원장은 이날 오전 당 중진들과 김 위원장 간 연석회의 후 기자들과 만나 "회의 중 안 대표가 금 후보 제안을 수용하는 뉴스가 들어와서 아주 복잡하게만 여겨졌던 야권의 단일화 방정식이 훨씬 단순하고 명료해졌다"고 말했다.

이로써 서울시장 보궐선거에 나설 보수야권 단일 후보는 오는 3월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자체 경선을 진행중인 국민의힘은 오는 5일 본경선에 진출한 예비후보 4명을 확정해 발표한다. 예비경선을 통과한 4명의 예비후보들은 약 한달간 선거운동과 예비후보 간 스탠딩 토론, 100% 시민 여론조사 등을 거친다. 국민의힘 공관위는 이를 바탕으로 오는 3월4일 최종 후보 1명을 확정·발표한다.

안 대표와 금 후보 등의 제3지대 단일화도 이 시간표에 맞춰 이뤄질 것이란 예상이다.

금 후보는 단일화 협상이 복잡하게 흘러갈 게 없다는 입장이다. 다만, 후보들이 서울시의 발전과 시민들의 행복을 위해 어떤 구상을 가지고 있는지 알리기 위해 온라인 토론회는 꼭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안 대표는 앞서 국민의힘과 단일화 실무협상에 조기에 나서야 하는 이유로 세부 규칙 조정을 든 만큼 1차 단일화에서도 이를 그대로 적용할 가능성이 있다.

단일화 규칙을 정하고 토론 등을 거치면 국민의힘이 후보를 확정하는 3월4일 전후로 제3지대 단일 후보도 결정날 것이란 전망이다.

관심은 안 대표와 금 전 의원 외에 추가로 단일화에 합류할 인물이 있을지로 모아진다. 단일화 과정이 관심을 끄는 무대로 작용하는 만큼 지명도 높은 인물이 나설수록 전체 야권에 유리하게 작용하기 때문이다.

현재 관심을 끄는 인물은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다. 조 의원은 전날 입장문을 내고 "제3지대 후보 단일화는 신선하지도 매력적이지도 않으며 더구나 새로운 비전과 가치가 전혀 보이지 않는다"며 '제3지대 후보 단일화'에 선을 그었다.

하지만 "출마를 선언한 후보로 새정치를 하려는 사람과는 앞으로도 누구든 만날 것"이라고 말한 점,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가까운 사이이며 최근 오찬을 함께 했단 점 등이 거론되며 보수야권과의 선거 연대 가능성을 완전히 닫지는 않았다는 해석이다.

금태섭 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31일 오전 서울 마포구 홍대 인근 공연장 '프리즘홀'에서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금 전 의원은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를 향해 1대1 토론을 통한 단일화 경선을 제안했다. 2021.1.31/뉴스1 © News1 국회사진취재단

ick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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