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출새] 박성훈"부산, 상품권 90% 선매입 후 50% 매도 약속"

이은지 2021. 2. 3. 1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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YTN라디오(FM 94.5) [황보선의 출발 새아침]

□ 방송일시 : 2021년 2월 3일 (수요일)

□ 출연자 :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한일 해저터널 건설, 충분한 시간 갖고 검토해야...

친일 프레임은 아냐

-김종인, 부산 방문 발언으로 정리...부산시민 안심

-주호영, TK 반발 아닌 공식일정 때문에 부산 못 와

-70년대 생으로 글로벌 감각 갖춘 경제전문가 자신

-3개월 공백 기간 동안 부산 경제 30년 발전 구상

-삼성 엔지니어링 플랜트 모듈 공장, 영도에 유치할것

-오거돈 전 시장과 개인적인 인연 없어. 6살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큰 배신감까지

* 아래 텍스트는 실제 방송 내용과 차이가 있을 수 있으니 보다 정확한 내용은 방송으로 확인하시기 바랍니다.

◇ 앵커 황보선(이하 황보선): 더불어민주당 김영춘 부산시장 예비후보가 어제 저희 YTN라디오 뉴스정면승부에 출연해 "일본을 대륙국가 만들어주는 해저터널이 무슨 부산의 선물이냐"며 강하게 비판했는데요, 이 시간에는 국민의힘 입장 들어 보겠습니다.국민의힘 부산시장 예비후보로 나온 박성훈 전 부산시 경제부시장 연결돼있습니다. 안녕하십니까?

◆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 (이하 박성훈): 네 안녕하세요.

◇ 황보선: 경제 전문가시니까 이 질문 먼저 드려야 할 것 같습니다. 김종인 위원장이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적극 검토한다고 밝혔습니다. 부산 경제를 살릴 수 있다고 보십니까?

◆ 박성훈: 한일 해저터널 같은 경우 무척 오랫동안 검토하고 연구해온 사업으로 알고 있습니다. 저도 공약 차원에서 검토를 했었습니다. 경제성은 시대와 상황에 따라 변하기 때문에 과거의 결론만 갖고 지금 경제성이 없다고 단언하긴 어렵고 어떻게 추진하느냐에 따라서 얼마든지 다른 결론이 나올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가덕 신공항 같은 경우 당초에는 경제성이 없다는 결론이 났었지만 활주로를 변경한다든지 주변 지역을 동시 개발하는 방식 등을 통해서 충분히 경제성을 확보할 수 있음을 제가 입증해낸 바가 있습니다. 다만 이 한일 해저터널 건설을 중단하자는 입장은 아니고요. 충분한 시간을 갖고 검토를 해봐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이걸 친일 같은 프레임으로 몰고 가는 것은 무언가 잘못된, 그리고 정치적인 의도를 갖고 만들어나간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 황보선: 경제적인 관점에서 면밀히 검토를 해 적당한 시간에 추진하는 게 낫겠다는 의견이십니까?

◆ 박성훈: 철저히 경제적 관점으로 분석 하에 추진하는 게 맞다고 봅니다.

◇ 황보선: 그럼 부시장님께서는 이 상황 많이 들여다보셨을 텐데 경제성이 있다고 보십니까?

◆ 박성훈: 조금 더 들여다봐야할 것 같습니다. 사실 과거의 많은 공약들이 이루어졌었고, 그 사이에 많은 기술 발전도 있었습니다. 또 이 부분만 빼놓고 생각하기 보다는 가덕 신공항이라는 이런 부산의 미래를 바꿀 수 있는 것과 같이 연결시켜서 검토를 해봐야하는 그런 의제가 아닐까 생각합니다.

◇ 황보선: 해저터널을 가덕 신공항과 연결해서 판단해야 한다는 말씀이군요. 어제 인터뷰에서 김영춘 예비후보가 "일본을 대륙국가 만들어줄 뿐이다."이런 말을 했습니다.

◆ 박성훈: 이 부분을 대륙국가, 해양국가 이렇게 구분지어서 공격하고 접근하는 방식은 맞지 않다고 보고요. 제가 말씀드린 것처럼 철저하게 경제성 논리에 의해서 과연 이 해저터널이 우리 부산, 그리고 대한민국 경제에 어떤 식으로 영향을 미치고 도움을 줄 수 있는지 꼼꼼히 따져보고 추진하는 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가덕도 신공항에 김종인 위원장이 직접 방문을 했고 적극 추진한다고 했고 특별법도 통과시키겠다고 얘기를 했는데 이게 당론으로 정해진 것으로 봐야겠습니까?

◆ 박성훈: 그렇죠. 확실하게 정리를 해주신 것이라고 생각하고요. 이 부분에 있어서는 부산 시민들도 굉장히 안심을 하고 있습니다.

◇ 황보선: 그렇군요. 그런데 김종인 위원장이 오실 때 주호영 원내대표는 안 왔습니다. 이런 걸 봤을 때 아무래도 아직 TK지역의 반발이 있지 않나.. 이런 현실은 아직 정리가 안 된 것 아닙니까?

◆ 박성훈: 아마 그 당 행사가 있었던 걸로 알고요. 공식일정이 있었기 때문에 내려오지 않은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 황보선: 네. 여당에서는 2월 임시국회에서 가덕도 신공항 특별법을 통과시키겠다고 했는데 국민의힘에서도 협조하는 건가요?

◆ 박성훈: 그렇죠. 이견이 없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일각에서는 박성훈 전 경제부시장님이 김종인 위원장의 '낙점'을 받은 인물이라는 평가도 나오는데요? 어떻게 생각나세요?

◆ 박성훈: 김종인 위원장께서 70년대 생 글로벌 감각을 갖춘 경제전문가라고 말씀을 하셔서 저희가 아마 그 기준에 맞다보니 그런 이야기가 나오는 것 같습니다. 저 말고도 좋은 분들은 많이 계신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다만 저도 우리 정치의 혁신이 필요하고 특히 부산 정치 세대교체가 절실히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있거든요. 정치의 변화와 혁신을 이끄는데 이제는 70년대 생, 그리고 강한 경제전문가가 필요하다고 생각하고 저 역시 그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생각입니다.

◇ 황보선: 그럼 박 후보께서는 웬만한 행정고시, 사법고시 다 패스하셨고요. 또 지금 기재부에서 일을 하셨죠. 아마 그런 경험을 두루 봤을 때 경제전문가이고, 또 경제부시장으로 부산시에서 일을 하셨고요. 전체적으로 봤을 때 경제전문가를 낙점 받을 수 있는 사람은 박성훈 후보밖에 없다는 말씀이군요. 그렇다면 부산시장을 왜 이 시점에 도전하시는지요?

◆ 박성훈: 제가 기재부, 청와대 등 공직생활을 하면서 고향 부산을 떠나있었습니다. 그러다가 재작년 말 부산시 경제부시장을 맡아서 작년 1년 정말 열심히 부산 경제를 위해서 일했습니다. 솔직히 지금 부산경제가 너무나 어렵고요. 시민들 삶의 고통이 너무나 큰 상황입니다. 과거 제 고향 부산이 갖고 있었던 대한민국 제 2의 도시라는 자부심은 땅에 떨어졌고요. 청년들은 수도권으로 떠나고 늙은 도시, 정체된 도시가 되어버렸습니다. 이제 정말 경제를 잘 아는 시장, 부산 경제를 새롭게 다시 일으켜 세울 시장이 필요하고요. 제가 그 역할을 맡아서 부산 시민을 위해 정말 진심으로 봉사하고 싶었습니다. 부산을 다시 위대하게 만들겠다. 그 꿈으로 도전하게 됐습니다.

◇ 황보선: 사실 그냥 계속 공직에 있으면 10년 간 안정적인 직장생활을 할 수 있고요. 정치인은 처음 아니십니까? 가족분들의 걱정이 많았을 텐데요.

◆ 박성훈: 네. 처음에는 가족들의 걱정과 반대가 심했고요. 고향 부산을 위해서 열심히 일 해보겠다는 제 진심을 이제는 이해해주고 적극적으로 응원해주고 있습니다. 아내가 직장생활을 하고 있었는데 지금 휴직을 내고 저와 함께 열심히 선거운동을 돕고 있는 상황이고요.

◇ 황보선: 제가 오늘 오프닝에서 부산 시정을 이끌 시장과 부시장 두 명 다 없다고 말했습니다. 이진복 예비후보가 시정 공백에도 불구하고 다 나가서 자기 이익을 위해서 정치판에 나섰다고 비판했습니다. 들으셨죠? 어떻게 답변하시겠습니까?

◆ 박성훈: 기본적으로 시정 공백을 염려하는 분들에게 송구스러운 마음을 전해드리고 싶습니다. 무엇보다 어떻게 보면 부산 경제의 컨트롤 타워를 맡고 있던 상황에서 나오게 된 부분에 대해서는 굉장히 송구스럽고요. 하지만 지금 부산경제의 골든타임을 책임지고 3개월 공백 기간 동안 부산 경제 30년 발전을, 그리고 부산 경제의 미래를 밝힐 수 있다고 하면 제 송구스러운 마음을 이해해주실 것이라고 생각했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1호 공약이 실리콘 비치 조성이라고 들었습니다. 설명 부탁드립니다.

◆ 박성훈: 1호 공약이 실리콘 비치는 아니고요. 사실 삼성전자와 삼성전기를 부산의 기장에 위치하고 삼성 엔지니어링 플랜트 모듈 공장을 영도에 유치하겠다는 공약이 1호, 2호 공약입니다. 그리고 부산이 지금 대기업이 하나도 없는, 일자리가 실종된 도시가 됐는데, 삼성, 구글 같은 대기업, 글로벌 기업을 많이 유치하겠다는 겁니다. 그리고 실리콘 비치는 말 그대로 부산의 해안가를 따라서 서부산에서 동부산, 기장에서 녹산에 이르기까지 각각의 비어있는 땅 곳곳에 청년들이 아이템을 갖고 창업을 할 수 있는 창업생태계를 만들어주는 그런 컨셉입니다. 특정 아이템을 중심으로 해서 청년 창업가, 스타트업이 모이게 되고요. 그러한 스타트업을 지원해주는 인큐베이터 등을 각각의 특정 지역에 집결하면서 시너지 효과를 만들 수 있고 창업생태계가 원활하게 구성이 되고 돌아가는 그런 모델입니다. 그리고 어제는 제가 소상공인·자영업자를 위한 '부산희망상품권 선 판매'라고 하는 공약을 발표했거든요. 이거 굉장히 혁신적이고 재미있는 아이디어입니다. 조금 설명 드리면 자영업자들이 상품권을 발행하면 시가 90% 가격에 사서 시민들에게 50% 가격으로 팔고요. 상품권을 내년부터 사용할 수 있도록 하는 제도입니다. 그러다보니 당장 자영업자들 현금을 받아서 자금절벽에서 벗어날 수 있고요. 시민들은 내년 생활비를 절반으로 줄일 수 있는 그런 획기적인 제도죠.

◇ 황보선: 일단 당장은 업주들에게 현금으로 지원해주는 게 가장 중요한 부분이 되겠네요. 방금 삼성을 말씀하시니까 떠오르는 게 이재용 부회장 구속됐는데 이분과 원래 친분이 있으신가요?

◆ 박성훈: 방송을 통해서 말씀드리기엔 적절하지 않고요. 굉장히 안타까운 마음이 큽니다.

◇ 황보선: 사면 이야기가 벌써 나오는데 적절한 시점에 사면이 되어야 한다고 보십니까?

◆ 박성훈: 사면의 필요성이라든지 국민들이 이 부분에 갖고 있는 법감정 등 이런 부분들을 종합해서 잘 판단하셔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박성훈 후보님께서는 신인으로 분류되기 때문에 가산점이 붙죠? 그런 부분을 봤을 때 경선 통과 자신 있으십니까?

◆ 박성훈: 네. 자신을 갖고 있고요. 어떻게 보면 부산 시민들이 갖고 있는 새로운 인물, 새로운 바람에 대한 욕구, 이런 열망들을 제가 잘 부응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제가 시장을 다니면서 많은 소상공인, 경제인들을 만나보면 이제 부산은 바뀌어야 한다는 말을 많이 하시거든요. 그러한 역할에 부응하는 강한 경제전문가, 경제시장이 되도록 하겠습니다.

◇ 황보선: 알겠습니다. 그런데 사실 국민의힘에서는 이번 선거를 '성추행 심판 선거'라고 강조하고 있죠. 오거돈 전 시장 재임시절 경제부시장을 맡았던 점이 약점으로 작용하지는 않을까요?

◆ 박성훈: 저는 오거돈 전 시장과 개인적인 인연이 전혀 없었고요. 또 전무라인이 아니기 때문에 사적인 대화를 나눌 기회가 거의 없었고, 개인사도 전혀 알지 못했습니다. 차를 타기 직전 한 시간 전에야 소식을 듣고 정말 큰 충격을 받았고요. 특히나 6살 딸을 키우고 있는 입장에서 큰 배신감까지 느꼈습니다. 단지 그 자리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비난하는 건 옳지 않고요. 오히려 오 시장 사태 이후 제가 부산 경제의 실질적인 컨트롤 타워 역할을 맡아서 10년 간 비어있었던 부산 BIFC 63층에 한꺼번에 6개의 글로벌 금융기업을 유치했고요. 또 부산시 역사상 사상 최대 7조7천220억을 국비로 확보하기도 했습니다.

◇ 황보선: 네 오늘 말씀 감사합니다.

◆ 박성훈: 감사합니다.

◇ 황보선: 지금까지 박성훈 국민의힘 부산시장 보궐선거 예비후보와 함께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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