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더머니] 이젠 친환경이 슈퍼리치 만든다..중국인>미국인

2021. 2. 3. 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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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혁명 이후 가장 많은 돈을 번 기업가로는 미국의 석유재벌 록펠러가 손꼽힌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석유 등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산업에서 돈을 번 부자들이 많았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5조달러(약 5600조 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친환경사업에 가속도를 내면서 중국 기업이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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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룸버그

[헤럴드경제=한희라 기자] 산업혁명 이후 가장 많은 돈을 번 기업가로는 미국의 석유재벌 록펠러가 손꼽힌다. 20세기까지만 해도 석유 등 기후변화를 일으키는 산업에서 돈을 번 부자들이 많았다. 21세기에 부자가 되려면 ‘친환경’을 지향해야 한다. 세계 부자 상위는 곧 친환경 부자인 시대다. 세계의 공장인 중국에서 친환경 부자가 대량으로 배출되는 점도 눈여겨볼 대목이다.

현재 세계최고 부자는 테슬라의 창업자인 일론 머스크다. 머스크는 지난해 초만 해도 순자산 270억달러(약 29조5000억원)를 보유해 부자 순위 50위권에 간신히 드는 수준이었다. 하지만 지난해 테슬라 주가가 743% 폭등하고 올해도 증가세가 이어지면서 머스크의 자산은 1992억달러로 불었다. 이 가운데 친환경 관련 순자산가치는 1807억달러다.

블룸버그통신은 글로벌 투자자들이 기후변화로 인한 리스크와 기술변화에 주목하면서 테슬라의 가치가 급등했다고 지적했다. 미국에서 조 바이든 행정부가 공식 출범하며 기후변화 대응이 중요한 정책으로 부상하고, 세계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 등 투자자들이 가세하면서 앞으로도 이 분야는 새로운 기회가 될 것으로 전망됐다.

블룸버그가 뽑은 친환경사업 15위 기업인의 순자산은 3550억달러(약 396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위부터 15위 부호 가운데 7위에 오른 호주 재생포장지회사인 프라트 인더스트리스의 안쏘니 프라트 회장과, 9위에 오른 독일 풍력발전기회사 에너콘의 알로이스 보벤 회장을 제외하면 모두 중국 출신인 것으로 나타났다.

2위는 순자산 607억달러의 중국 배터리 제조사 CATL의 쩡위췬 회장이다. CATL은 전세계 전기차 배터리 점유율 24.2%를 차지하며 세계 1위다. 이어 3위 중국 태양광 제조사 론지솔라(LONGi Solar) 리쩐궈 회장, 4위 중국 전기차업체인 비야디(BYD)의 왕촨푸 회장, 5위 중국 리튬배터리 제조사 이브에너지의 류진청 회장, 6위 전기차 업체인 샤오펑(Xpeng)의 허샤오펑 회장, 8위 중국 전기차 기업인 니오(Nio)의 리빈 회장, 10위 중국 응용소재업체인 항저우 퍼스트어플라이드 머티리얼의 린젠화 회장 등이다. 11위부터 15위도 모두 중국 출신 기업인이 차지했다.

블룸버그는 중국 정부가 2060년 탄소중립 목표를 달성하겠다고 선언한 가운데 5조달러(약 5600조 원)의 예산을 배정하는 등 친환경사업에 가속도를 내면서 중국 기업이 선전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페이스북 부사장 출신의 억만장자인 차마스 필리하피티야 소셜캐피털 창업자는 최근 CNBC에서 “앞으로 세계 최고의 부자는 기후변화라는 문제를 해결하거나 그에 맞서 싸우는 인물이 될 것”이라면서 “머스크가 경영하는 테슬라가 바로 기후변화에 맞서 활동하는 기업”이라고 주장했다.

hanira@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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