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롱 "늦여름엔 전 국민 백신 접종"..佛백신 생산 속도

양소리 2021. 2. 3. 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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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늦은 여름께 원하는 사람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F1 TV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2월 말에서 3월 초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된다. 총 4개의 생산 센터가 형성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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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월 말~3월 초부터 佛서 백신 생산"
"개도국에도 백신 제공..변이 막아야"
[파리=AP/뉴시스]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F1 TV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2월 말에서 3월 초께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을 시작한다"며 곧 누구나 백신을 맞을 수 있다고 말했다. 사진은 지난 1일 파리 엘리제궁에서 기자들과 대화 중인 마크롱 대통령의 모습. 2021.02.03.


[서울=뉴시스] 양소리 기자 = 에마뉘엘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은 "올해 늦은 여름께 원하는 사람 누구나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백신을 맞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마크롱 대통령은 2일(현지시간) TF1 TV와의 생방송 인터뷰에서 "2월 말에서 3월 초 프랑스에서 코로나19 백신 생산이 시작된다. 총 4개의 생산 센터가 형성될 예정이다"며 이같이 밝혔다.

이에 따라 3월 초에는 요양원 거주자의 80%에 해당하는 50만명이 백신 접종을 완료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바이러스가 빠르게 변이하고 있다"며 "제약사들이 올 겨울과 내년 초에 필요한 백신을 지금부터 준비해야 한다"고도 언급했다.

그는 현재 가장 큰 제약조건은 '지적 재산' 문제가 아니라 '생산 능력'이라며 백신 제약사들은 지적 재산권을 존중하면서 생산량 증대를 꾀할 수 있는 기업과 손을 잡아야 한다고 제언했다.

현재 프랑스에서는 자국 제약사 발네바, 사노피 등이 백신 대량 생산을 앞두고 있다.

마크롱 대통령은 "우리는 백신을 생산하기 위해 유럽 내 생산 기지를 전환하는 작업에 돌입했다"며 "사노피는 내달 화이자·바이오엔테크 백신을 생산하던 독일의 한 공장을 개조해 백신을 생산할 예정이다"고 설명했다.

마크롱 대통령은 또 프랑스에서 생산될 백신을 아프리카와 중남미 등 빈곤국가에 공급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개발도상국을 반드시 고려해야 한다. 우리가 그곳에 백신을 배포하지 않는다면 바이러스는 그곳을 돌며 변이를 일으킬 것이다. 이는 가장 가난한 이들을 공격한 뒤 우리나라로 되돌아 오게 된다"고 말했다.

러시아 백신 스푸트니크V와 관련해서는 "몇 주 전 러시아에 과학사절단을 보냈고, 긍정적인 교류가 이뤄졌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러시아 백신이) 코로나19 예방에 상당한 효과를 발휘했다는 보고가 있었다"고 했다.

그는 "다만 백신을 승인하기 위해서는 승인 요청을 먼저 해야 한다"면서 "요청이 이뤄지면 유럽연합(EU)과 각국의 보건 당국은 독립적으로 이 문제를 연구할 것이며 (연구) 결과에 따라 승인 여부를 결정한다. 이는 정치적 결정이 아니라 과학적 결정이다"고 반응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sound@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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