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댓차이나] 알리바바, 4분기 당국 압박에도 순익 52%↑ 매출 37%↑ '호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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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당국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지난해 10~12월 4분기에 대폭 실적 호조를 보였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3일 알리바바 발표를 인용해 동사 작년 4분기 순익이 794억 위안(약 13조6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장융(張勇)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밤 결산회견에서 4분기 매출도 221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나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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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이재준 기자 = 중국 당국의 거센 압박을 받고 있는 중국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알리바바가 지난해 10~12월 4분기에 대폭 실적 호조를 보였다.
동망(東網)과 신랑망(新浪網) 등은 3일 알리바바 발표를 인용해 동사 작년 4분기 순익이 794억 위안(약 13조6782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52% 크게 늘어났다고 전했다.
알리바바 장융(張勇) 회장 겸 최고경영자(CEO)는 전날 밤 결산회견에서 4분기 매출도 2210억 위안으로 전년 같은 기간보다 37%나 대폭 증가했다고 밝혔다.
순익과 매출이 급증한 것은 매년 시행하는 최대 온라인 세일 '광군제'에서 사상최대 판매액을 기록한 것 등이 기여했다고 알리바바 측은 설명했다.
알리바바는 2020년 10월 창업주 마윈(馬雲) 전 회장이 정부의 정책을 비판한 이래 당국의 강도 높은 규제와 압박을 받았다.
11월 초 예정한 금융자회사 앤트그룹(螞蟻集團)의 홍콩과 상하이 증시 동시상장이 돌연 연기됐다. 금융당국은 앤트그룹의 기업 거버넌스가 불건전하다는 이유를 댔다.
이어 12월에는 알리바바의 독점금지법 위반에 대한 조사가 시작했다. 아울러 선행해 벌금 처분도 내려졌다.
홍콩 증시에선 이런 여파로 알리바바 주가가 2020년 12월 말 30% 이상 떨어지기도 했다.
4분기 알리바바 이익 대부분은 온라인 판매사업과 앤트그룹에 대한 출자이익이 차지했다.
알리바바는 압도적인 시장 점유율을 바탕으로 공세적인 마케팅을 전개하면서 업계에서 가장 낮은 가격으로 상품을 팔 수 있는 수익모델이 강점이다.
당국의 개입으로 앞으로는 이 같은 이점이 다소 약화하겠지만 추세로 보면 성장세 당장 크게 저하시키지는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대체적이다.
☞공감언론 뉴시스 yjjs@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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