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467명, 나흘만에 400명대..국내 433명, 재확산 우려(종합)
비수도권 124명..충남 35명·부산 18명·경북·10명·전북 10명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 누적 1441명..위중증환자 220명
[서울=뉴시스] 임재희 구무서 정성원 기자 = 3일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 수가 467명으로 집계돼 나흘 만에 400명대로 증가했다.
최근 3일간 300명 안팎이었던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도 433명으로 집계됐다. 전날 295명과 비교하면 약 140여명이 증가한 수치다. 서울 광진구 음식점 관련 21명, 남부교도소 9명 등 수도권 환자가 300명대로 급증한 데다, 충남 당진의 닭 가공업체에서도 하루 사이 32명이 확진되는 등 지역사회 전파가 계속됐다.
1주 평균 확진자 383.28명…수도권 17일만에 최다·비수도권도 세자릿수
지난 1월 초 확진자 수는 1000명대에서 완만한 감소 추세를 보이며 같은 달 18~24일 300~400명대까지 줄었지만 25일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 집단감염 여파로 400~500명대로 늘었었다.
이후 지난달 31일은 355명, 이달 1일 305명, 2일 336명으로 사흘 연속 300명대로 나타났다가 이날 확진자 수가 급증해 400명대로 늘었다.
수도권 임시선별검사소에서 익명검사로 확진된 환자는 78명이다. 지난해 12월14일부터 지금까지 총 4357명이 조기에 발견됐다. 익명검사 신규 확진자는 신상정보 확인과 역학조사 등을 거쳐 확진자 통계에 반영된다.
진단검사 이후 검사 결과가 나와 통계에 반영되기까지 보통 1~2일이 걸리는 점을 고려하면 이날 확진자 수는 월요일과 화요일인 1~2일 검사 결과다. 해당 이틀간 선별진료소와 임시선별검사소 검사량은 8만1852건 7만3843건 등이다.
국내 발생 환자는 433명, 해외 유입 확진자는 34명 등이다.
지난달 28일부터 최근 1주간 국내 발생 환자 추이를 보면 479명→445명→423명→325명→285명→295명→433명 등이다.
최근 일주일간 일평균 국내발생 신규 확진자 수는 383.28명으로 환자 수만 놓고 보면 2.5단계 기준(400~500명)을 밑돌고 있다.
매주 수요일 기준으로 보면 지난달 20일엔 373명, 지난달 27일엔 516명, 이날 433명이다. 다만 일주일 전인 지난달 27일, 광주 지역 IM선교회 미인가 대안 교육시설에서 세자릿수 집단감염이 발생했던 점을 고려하면 감소 추세라고 보기는 아직 어렵다.
지역별로 국내 발생 확진자는 서울 184명, 경기 107명, 충남 35명, 인천과 부산 각각 18명, 전북과 경북 각각 10명, 대구 9명, 충북과 경남 각각 8명, 대전 7명, 전남과 광주 각각 6명, 강원 5명, 제주와 세종 각각 1명 등이다. 울산에서는 신규 확진자가 발생하지 않았다.
서울과 경기, 인천 등 수도권 신규 확진자는 309명이다. 지난달 30일 301명 이후 4일만에 300명대로 나타났다. 확진자 수만 보면 지난달 15일 350명 이후 17일만에 가장 많은 수치다.
비수도권 신규 확진자 수는 124명으로 3일만에 세 자릿수로 증가했다.
최근 일주일간 권역별 일평균 확진자 수는 수도권 250.14명, 충청권 22.43명, 호남권 36.14명, 경북권 29.86명, 경남권 38.00명, 강원권 6.00명, 제주권 0.71명 등이다.
수도권 교도소·음식점 새 집단감염…지방도 산발적 전파 연달아
경기에서는 수원시 일가족3·유치원 관련 1명, 광주시 육류가공업체 관련 1명, 광주시 제조업 관련 1명, 평택시 일가족·직장 관련 1명, 평택시 제조업 관련 2명, 김포시 주간보호센터 관련 2명, 김포시 일가족·지인 관련 1명, 안산시 병원2 관련 12명, 안산시 통신영업업체·가족모임 관련 1명,남양주시 보육시설 관련 2명, 남양주시 요양원2 관련 4명, 수도권 도매업 관련 1명, 서울 광진구 소재 음식점 관련 2명, 광주 북구교회2·IM선교회국제학교 관련 1명 등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인천에선 기존 확진자의 접촉자, 감염경로 불명 확진자 등 18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충남 당진에서는 닭 가공업체 직원 등 32명이 하루 사이 확진됐다. 이 확진자들의 정확한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다. 천안에서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2명과 감염 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양성판정을 받았다.
충북 청주에서는 청주산업단지 내 업체에서 3명이 확진됐다. 충주에서는 닭 가공업체 통근버스 기사와 접촉한 70대가 감염됐다. 또 음성군 삼성면 소재 축산물 공판장 관련 음성과 진천에서 각각 2명씩 양성판정을 받았다.
대전에서는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확진자 1명과 이 확진자가 이용했던 주간보호센터 관련 4명이 감염됐다. 대전 IM 선교회 관련 미인가 교육시설인 IEM국제학교 관련 추가 전파로 미취학아동 1명도 양성판정을 받았다.
세종에선 타지역 확진자 가족 1명이 확진됐다.
경북 포항에서는 1세대당 1명 전수검사에서 2명, 지난달 23일 확진된 '포항 386번'의 접촉자 1명, 지난달 31일 확진된 '포항 342번'의 접촉자 2명이 확진됐다. 안동시에서는 M태권도 학원 관련 접촉자 2명, 상주시에서는 지난달 19일 확진된 '상주 102번'의 접촉자 1명, '상주 103번'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각각 확진됐다. 구미시에서는 지난달 24일 확진된 '칠곡 404번'의 접촉자 1명이 확진됐다.
대구에서는 동구 체육시설 이용자 1명, 북구 사무실 관련 1명, 북구 사무실 이용 식당 방문자 1명, 이외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3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3명이 감염됐다.
부산에선 집단감염이 발생한 금정구 요양병원 정기 검사에서 환자 4명, 자가격리 중이던 종사자 1명 등 5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동일집단 격리 중인 기장군 요양병원 정기 검사에서도 최초 환자가 근무했던 병동 환자 4명이 추가 확진된 바 있다. 감천항 항운노조 관련해서도 노조원 1명과 가족 접촉자 1명 등 2명이 확진됐다.
경남 거제에선 목욕탕 관련 환자 2명과 직장동료 확진자 접촉자 1명 등 3명이 확진됐다. 밀양과 창녕에선 도내 확진자 접촉자가 1명씩 확진됐다.
강원 원주에서는 충북 충주시 확진자와 접촉한 음식점 직원 1명이 감염됐다. 충주 확진자는 지난달 29일 관내 음식점을 방문한 것이 확인돼 직원과 이용객들을 검사한 결과 이날 1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춘천에서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감염됐고 동해에서는 선행확진자의 접촉자 1명, 감염경로 미파악자 1명 등이 확인됐다.
광주광역시에선 IM선교회발 감염이 이어졌다. IM선교회 미인가시설 에이스TCS국제학교 관련 3명, 광주안디옥교회 관련 2명의 확진자가 추가로 발견됐다. 앞서 집단감염이 발생한 효정요양병원 관련 확진자도 1명 추가됐다.
전남 광양에선 선행 확진자의 접촉자 1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목포에선 지난달 말 서울 방문 후 접촉자 추적조사 대상자 1명이 확진됐다. 여수에선 광주 안디옥교회 관련 확진자의 접촉자와 가족 등 4명이 검사에서 양성 반응을 보였다.
코로나19 사망자 6명 늘어…누적 1441명
추정 유입 국가는 필리핀 1명(1명·괄호 안은 외국인 수), 러시아 1명(1명), 미얀마 1명(1명), 일본 2명, 카자흐스탄 1명(1명), 파키스탄 2명(2명), 헝가리 11명, 오스트리아 2명(2명), 터키 2명, 미국 5명(1명), 가나 1명, 나이지리아 1명, 튀니지 1명(1명) 등이다.
코로나19로 인한 사망자는 6명 추가로 발생해 누적 1441명이다. 최근 일주일간 사망자는 63명, 하루 평균 9명이다. 확진자 중 사망자 비율인 치명률은 약 1.82%다.
감염 후 치료를 통해 격리 해제된 확진자는 524명이 늘어 총 6만9299명이다. 확진자 중 격리 해제 비율은 87.37%다.
현재 격리돼 치료 중인 환자는 63명이 감소해 총 8571명이 됐다. 이 가운데 위·중증 환자는 전날보다 4명 감소한 220명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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