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십만차' 뚫은 기아차..美 판매 호조+애플카 기대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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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아차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1월 기아차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애플카 협력 기대감이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지난달 미국에서의 기아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협력 과정에서 기아차의 미국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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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정은지 기자 = 기아차가 장중 사상 처음으로 10만원을 돌파했다. 1월 기아차의 미국 내 자동차 판매가 호조를 보인 가운데 애플카 협력 기대감이 재부각됐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3일 오전 9시 55분 기준 기아차 주가는 전일 대비 1만2400원(13.92%) 오른 10만1500원에 거래되고 있다. 종전 52주 신고가(9만9500원)를 경신하며 사상 첫 10만원을 돌파한 것이다.
지난달 미국에서의 기아차 판매량이 사상 최대치를 기록했다는 소식이 주가에 긍정적으로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
기아차는 지난달 미국 시장에서 전년 대비 11.4% 증가한 4만4965대를 판매했다고 밝혔다. 현대차 판매량 증가폭(4.7%)을 넘어선 것으로 1월 기준 사상 최대 규모다.
조수홍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10월부터 미국 생산을 시작한 신형쏘렌토의 리테일 판매가 본격화되고 있다"며 "이는 올해 외형성장 및 수익성 개선의 가장 큰 기대요인"이라고 설명했다.
여기에 애플과의 협력 기대감이 재부각된 것도 주가를 밀어올리고 있다. 현대차그룹과 애플의 애플카 협력 과정에서 기아차의 미국 공장에서 애플카를 생산할 가능성이 높다는 관측이 계속 흘러나오고 있다.
정용진·정익현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전분기 불안 요인이었던 원화강세, 파업과 조업일수 감소 등이 모두 회복되는 국면"이라며 "지난해 4분기 실적의 견조함을 확인한 후 올해 실적 모멘텀이 강화된 가운데 실적 기대감이 높아진 기아차와 현대모비스를 최선호주로 추천한다"고 말했다.
ejjung@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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