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금태섭 단일화 매치 성사..안 "범야권도 다 모이자"(종합)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2021. 2. 3. 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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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1차 단일화'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이 제안을 금태섭 후보가 수용해주시고, 범야권의 다른 후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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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후보 모두 참여 1차 단일화 제안.."이긴 사람이 국민의힘과 2차 단일화"
"정권교체 동의, 네거티브 지양, 결과 승복, 단일화된 후보 지지가 참여조건"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가 3일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4.7 보궐 선거 서울시장 예비후보 기자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2021.2.3/뉴스1 © News1 성동훈 기자

(서울=뉴스1) 유경선 기자,유새슬 기자 =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일 "금태섭 후보뿐 아니라 문재인 정권을 심판하고 정권교체에 동의하는 모든 범야권의 후보들이 함께 모여 '1차 단일화'를 이루자"고 제안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저희가 범야권 후보단일화 예비경선 A조라면 국민의힘은 예비경선 B조가 될 것"이라며 이렇게 밝혔다.

지난달 31일 금 후보가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하며 자신에게 제안한 '제3지대 단일화'를 수용하면서 경선 대상을 확대해 제시한 것이다.

안 대표는 "'1차 단일화'에서 후보가 된 사람은 국민의힘 후보와 2차 단일화 경선을 통해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이룬다"며 "이 제안을 금태섭 후보가 수용해주시고, 범야권의 다른 후보들의 관심과 참여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 1차 단일화에 참여하는 조건으로 안 대표는 Δ문재인 정권 심판과 정권교체의 교두보라는 단일화 취지에 동의하고 Δ정의와 공정을 바로잡을 것을 약속하고 Δ네거티브나 인신 비방성 발언을 하지 않고 Δ정책과 비전으로 승부하고 Δ결과에 깨끗하게 승복하고 단일화된 후보의 지지를 공개선언할 것을 제안했다.

이 '1차 단일화'의 범위에 조정훈 시대전환 의원이 포함된 것이냐는 질문에 안 대표는 "기준에 동의하는 분들이 범야권인사"라고 답했다.

1차 단일화가 예비경선 A조, 국민의힘이 예비경선 B조라고 말한 것에 대해서는 "큰 뜻이 담겨 있다고 말할 순 없겠지만 야권후보 적합도나 경쟁력면에서 가장 앞서가는 제가 포함된 리그니 A리그라고 말씀드린 것"이라고 했다.

다만 안 대표는 여전히 자신이 국민의힘에 제안했던 '개방형 경선'이 최선이라는 입장을 굽히지 않았다. 국민의힘이 외부 후보에도 문호를 개방해서 한번에 경선을 치르는 방식이다.

그는 "단일화에 대한 불확실성도 없앨 수 있고 모든 야권 지지자들의 관심을 모을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라는 생각엔 변화가 없다"고 언급했다.

자신이 제안한 1차 단일화 참여 조건에 관해 안 대표는 "가장 중요한 게 첫 번째"라며 "이 정권에 많은 문제가 있고, 이대로 가면 안 되겠다는 문제의식을 느끼는 분들이 범야권이라고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범야권 후보 단일화를 제안한 것은, 서울시장 선거에서 야권이 승리하지 못하면 정권교체를 이룰 수 없다는 절박함 때문이었다"며 "금 후보도 같은 심정으로 야권 단일화 제안을 한 것으로 생각한다. 어려운 결정을 해준 금 후보에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금 후보와는 "조만간에 만나서 구체적인 제 제안에 대해서 이야기를 나눌 것"이라며 "(1차 단일화에 참여하는) 야권후보들 모두 각자의 실무 대표들이 협의하는 자리를 만들어야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국민의힘에서는 김종인 비상대책위원장과 중진의원들이 국회에서 연석회의를 열고 서울시장 보궐선거 후보 단일화에 대한 논의를 진행 중이다.

kays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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