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밸리 위스키 '비스포큰', CU서 판다

과학이 만든 술..장기 숙성 위스키의 맛
멤버십 앱에서 예약판매..한정수량

[서울=뉴시스] CU는 비스포큰 스피릿의 인기 상품인 아메리칸 위스키(50도/ 80,000원)와 비스포큰 스페셜 버번 위스키(47도/ 89,000원)를 출시한다. (사진=BGF리테일 제공)

[서울=뉴시스] 이예슬 기자 = CU가 미국 실리콘밸리의 기술로 숙성한 화제의 위스키를 국내 최초로 선보인다.

CU는 비스포큰 스피릿의 인기 상품인 아메리칸 위스키(50도·8만원)와 비스포큰 스페셜 버번 위스키(47도·8만9000원)를 출시한다고 3일 밝혔다. 오는 4일부터 멤버십 앱 포켓CU에서 예약 주문 서비스를 통해 판매한다. 품목 당 300병 한정 수량이다.

과학이 만든 술이라고 불리는 비스포큰은 증류주 원액을 작게 자른 참나무 조각과 함께 액티베이터 안에 담고 온도, 섞는 속도, 기압 등을 입력해 단기간에 숙성시키는 위스키다. 과학 기술과 데이터를 기반으로 수 십년 동안 숙성된 위스키와 흡사한 성분을 띤다. 고유의 맛과 향, 색도 그대로 재현했다고 알려지며 주류업계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세계적인 위스키 평론가 짐 머레이에게 94점이라는 높은 점수와 호평을 받았다. 2020년 샌프란시스코 세계 양주대회에서 금메달을 따는 등 맛을 인정받았다.

숙성 시간에 따라 가격이 천정부지로 올라가는 일반 위스키와 비교하면 가격 경쟁력이 높다. 상품 제조를 위해 소비되는 목재량도 무려 97% 가량 적어 친환경 측면에서도 좋은 평가를 받고 있다.

홈술이 보편화되면서 편의점 양주 시장의 위상이 올라간 게 출시의 배경이다. 2018년엔 전년 대비 2.8%의 미미한 신장률을 보인 양주는 2019년 10.7%, 2020년 105.1%까지 성장했다.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홈술족이 크게 증가한 영향이다.

서혜원 BGF리테일 음용식품팀 상품기획자(MD)는 "백화점, 수입주류 전문점의 양주 매출은 4050 고객들이 주요 타깃이지만 편의점은 2030 고객들의 비중이 높기 때문에 새로운 상품에 대한 호감도가 높다"며 "앞으로도 CU에서 전세계 화제의 상품을 한 자리에서 만나볼 수 있도록 라인업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ashley85@newsi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