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란 원유대금, 스위스 통해 의약품 전달할 수 있어"

윤해리 2021. 2. 3. 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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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3일 한국 시중은행에 70억 달러의 이란 원유수출대금이 묶여있는 것과 관련해 "미 재무부가 허용해놓은 스위스 계좌 시타(SHITA·인도적 교역채널)를 통해 스위스 의약품을 매입해 이란으로 전달하는 방안은 허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그는 "이란핵합의를 다시 풀어가는 것이 북핵 문제 해결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잘 풀리길 바라겠다"며 "우리나라가 중간 역할을 하면서 70억 달러 문제도 해결되고 억류된 선원 문제도 해결돼서 한국과 이란 관계가 다시 복원되면 우리에게 우호적으로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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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방 결정 환영..한국과 이란 중요한 경제 파트너"
[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이 6일 서울 여의도 국회 외교통일위원회에서 열린 이란의 한국 선박 나포 관련 긴급 간담회에서 발언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1.06.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윤해리 기자 = 더불어민주당 송영길 의원은 3일 한국 시중은행에 70억 달러의 이란 원유수출대금이 묶여있는 것과 관련해 "미 재무부가 허용해놓은 스위스 계좌 시타(SHITA·인도적 교역채널)를 통해 스위스 의약품을 매입해 이란으로 전달하는 방안은 허용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인 송 의원은 이날 오전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 인터뷰에 출연해 "한국과 이란은 그동안 중요한 경제 파트너였기 때문에 우리가 성의를 다해서 문제를 풀어나갈 것"이라며 "마지막 남은 선장문제까지 해결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전날 이란 외무부는 이락혁명 수비대에 의해 나포됐던 한국케미호 선원 석방을 허용한다고 밝혔다. 지난달 4일 나포 이후 한 달여 만이다. 다만 선박과 선장은 남아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송 의원은 "석방 결정은 환영하는 바"라며 "70억 달러 문제는 미국 제재 때문에 안 되고 있는 것인데 마치 한국 정부의 의지가 부족해서 안 되는 것으로 많은 오해를 하고 있었다"며 "선박 압류와 선원 억류는 환경오염 때문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증거 제시와 법적 절차가 안 되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이란핵합의를 다시 풀어가는 것이 북핵 문제 해결에 중요한 계기가 될 수 있기 때문에 미국과 이란의 핵 합의가 잘 풀리길 바라겠다"며 "우리나라가 중간 역할을 하면서 70억 달러 문제도 해결되고 억류된 선원 문제도 해결돼서 한국과 이란 관계가 다시 복원되면 우리에게 우호적으로 될 수 있다"고 기대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bright@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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