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틀 정주영' 고 정상영 KCC 명예회장 영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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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일 영면에 들었다.
유족인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은 이날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에서 영결식을 갖고 고인을 기렸다.
이후 정 명예회장과 유족, 친지 등을 태운 운구 행렬은 생전 고인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임직원들과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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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자택·서초동 사옥 거쳐 장지로
고(故) 정상영 KCC 명예회장이 3일 영면에 들었다.
유족인 부인 조은주 여사와 정몽진 KCC회장, 정몽익 KCC글라스 회장, 정몽열 KCC건설 회장 등은 이날 서울 아산병원 장례식에서 영결식을 갖고 고인을 기렸다.
이날 영결식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을 비롯해 정몽규 HDC 회장,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 등 현대가 주요 인사들이 참석했다. 영결식은 차분한 분위기 속에서 비공개 가족장으로 진행됐다.
이후 정 명예회장과 유족, 친지 등을 태운 운구 행렬은 생전 고인의 발자취가 담긴 공간을 돌며 임직원들과 마지막 이별을 고했다. 운구차는 정 명예회장이 거주하던 용산구 이태원 자택과 서초구 KCC 사옥 등을 들른 뒤 장지인 경기도 용인 마북리 선영으로 이동했다.
닷새간 장례 기간 동안 코로나19에도 불구하고 고인을 기리기 위해 현대가 친지들은 물론, 정치권, 체육계 관계자들의 조문이 이어졌다.
정 명예회장은 생전 ‘왕회장’으로 불리었던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의 막냇동생이다. ‘영(永)’자 항렬의 현대가 창업 1세대 중 마지막으로 타계함으로써, 범 현대가를 이끌던 창업 1세대 경영인 시대는 막을 내리게 됐다.
정 명예회장은 고인은 1936년 생으로 재계에서 창업주로서는 드물게 60여년을 경영일선에서 몸담아 왔으며, 국내 기업인 중 가장 오래 경영현장을 지켜온 것으로 알려졌다.
1958년 건축 자재인 스레이트를 제조하는 ‘금강스레트공업주식회사’를 창업을 시작으로 1974년에는 ‘고려화학’을 세워 유기화학 분야인 도료사업에 진출했다. 1989년에는 건설사업부문을 분리해 금강종합건설(현 KCC건설)을 설립했다.
2000년에는 ㈜금강과 고려화학㈜을 합병해 금강고려화학㈜으로 새롭게 출범한 이후, 2005년에 금강고려화학㈜을 ㈜KCC로 사명을 변경하며 건자재에서 실리콘, 첨단소재에 이르는 글로벌 첨단소재 화학기업으로 키워냈다.
재계에선 정 명예회장을 현장을 최우선으로 여겼던 경영자로 회상하고 있다. 또 건축, 산업자재 국산화를 위해 외국에 의존하던 도료, 유리, 실리콘 등을 자체 개발해 수입대체 효과를 거두며 기술국산화와 산업발전에 지대한 공로를 세운 기업인이라고 평가했다.
유재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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