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로존, 백신 공급 지연 속 '더블딥' 진행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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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속에 더블딥(불황에 빠진 경제가 잠시 회복세를 찾았다가 다시 불황에 빠지는 현상)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지난해 마지막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한 것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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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문가 "2020년 상반기보다는 상황 나을 것..봄부터는 회복 예상"
[헤럴드경제=손미정 기자] 유럽 경제가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재확산과 코로나19 백신 공급 지연 속에 더블딥(불황에 빠진 경제가 잠시 회복세를 찾았다가 다시 불황에 빠지는 현상)을 겪고 있다는 분석이 제기됐다.
영국의 일간지 가디언은 2일(현지시간) 경제 전문가들을 인용, 유로존(유로화를 사용하는 19개 회원국)의 지난해 마지막 분기 국내총생산(GDP)이 역성장한 것에 이어 올해 1분기에도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 예측했다. 이날 EU 통계기구인 유로스타트는 유로존의 지난 4분기 GDP가 전분기 대비 0.7% 감소한 것으로 추산됐다고 밝혔다.
유로존 경제성장률은 지난해 2분기 코로나19 사태의 본격적 발발로 마이너스 11.4%로 추락했다가, 3분기 봉쇄완화 등에 힘입어 12.4% 반등했다. 하지만 코로나19 재유행으로 유로존 대부분 지역에 다시 봉쇄령이 발동되고, 심지어 유럽연합(EU) 집행위원회가 주도하는 백신 프로그램마저 난항을 겪으면서 지난해 말부터 유로존은 다시 침체기로에 들어섰다.
가디언은 “1분기 경제활동이 감소하는 것은 기정 사실이며, 최소 2분기 연속 마이너스 성장이 이어질 경우 유로존이 침체 국면에 놓여있다고 정의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이미 ‘더블딥’에 대한 우려는 경제 곳곳에서 나타나고 있다. 현재 유로화 대비 파운드 환율은 1.1365유로를 기록하고 있다. 파운드 대비 유로환율로 환산하면 1유로 당 88파운드로 9개월만에 최저치다.
전문가들은 유로존의 침체가 예상보다 깊을 수 있다고 경고하면서도, 이후 곧 회복세를 되찾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코메르츠방크의 크리스토프 웨일 이코노미스트는 “유로존 내 서비스 산업의 많은 부분이 여전히 침체돼 있는 상태이기 때문에 올해 1분기 GDP 하락폭은 (지난 4분기보다) 더 가팔라질 수 있다”면서 “하지만 2020년 상반기보다 하강폭은 적을 것이며, 봄부터는 다시 뚜렷한 회복세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balm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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