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화학, 빅딜 나서나.. 1.2조원 자금 수혈에 M&A 전문인력 보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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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인수·합병(M&A) 전문 인력도 충원 중이어서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형 M&A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LG화학은 2019년 3월에 1조원, 지난해 2월에도 90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했다.
그룹과 LG화학이 동시에 전문 인력을 충원하면서 곧 대형 M&A가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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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화학(051910)이 최대 1조2000억원에 달하는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인수·합병(M&A) 전문 인력도 충원 중이어서 이번 회사채 발행으로 조달한 자금을 대형 M&A에 활용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온다.
3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LG화학은 오는 9일 수요예측을 거쳐 19일 회사채 발행을 마무리한다. 모집 물량은 6000억원으로 계획하고 있지만 수요예측 결과에 따라 최대 1조2000억원으로 발행 물량을 늘릴 계획이다. 최근 회사채 발행 시장에 훈풍이 불고 있어 발행 규모를 최대치까지 늘릴 가능성이 크다. LG화학은 2019년 3월에 1조원, 지난해 2월에도 9000억원의 자금을 회사채로 조달했다.
이번에 발행하는 회사채는 3년물 1500억원, 5년물 2500억원, 7년물 500억원, 10년물 1000억원, 15년물 500억원이다. 이번에 조달한 자금 중 일부는 기존 회사채 상환에 사용하고 나머지는 시설자금 등에 투자할 것으로 보인다. 시장에서는 LG화학이 대형 M&A에 나설 것이라는 관측이 나온다.
LG화학은 지난달 M&A 전문 인력 채용을 진행했다. 지원 자격은 ‘글로벌 IB 5년 이상 근무경험 또는 회계법인 7년 이상 근무경험’이었다. 곧바로 M&A 실무에 투입할 경력자를 채용한 것이다. LG그룹의 M&A 전담팀도 최근 조직 충원을 진행하고 있다. 현재 그룹 M&A팀은 10여명이 소속돼 있는데, 인력 규모를 두배 수준으로 늘릴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다. 그룹과 LG화학이 동시에 전문 인력을 충원하면서 곧 대형 M&A가 진행될 것이라는 시장의 기대감도 커지고 있다.
차동석 LG화학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지난해 3분기 실적 발표에서 "필요하다면 적극적으로 인수합병(M&A) 및 협업을 진행해 사업의 가치를 제고해 나가고자 한다"고 했다.
LG화학의 대형 M&A는 2016년 동부팜한농(현 팜한농)이 마지막이다. 당시 LG화학은 팜한농 지분 100%를 4245억원에 인수했다. LG화학이 단행한 역대 M&A 가운데 가장 큰 규모였다. LG화학의 팜한농 인수는 화학·배터리 사업에 이어 바이오 분야로 사업 영역을 확장하는 계기가 됐다. 이에 따라 시장에서는 배터리 부문을 분사를 계기로 LG화학이 바이오 산업 투자에 나설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IB업계 관계자는 "배터리 부문을 분사해 LG에너지솔루션을 설립한 만큼 그동안 투자가 미진했던 새로운 산업 분야에 투자를 강화할 것으로 전망된다"며 "바이오나 소재 산업 분야의 빅딜이 기대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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