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선 "금태섭 대화하고 싶다"..우상호 "그는 '반문재인' 냉정해라"

김지영 기자 2021. 2. 3. 0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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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금태섭 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 우상호 예비후보는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라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금태섭 전 의원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며 "(금 전 의원이)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하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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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7 서울시장 보궐선거 출마를 선언한 박영선 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왼쪽)과 우상호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1일 오후 서울 금천구의 한 스튜디오에서 열린 더불어민주당 국민면접 방송촬영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뉴스1

박영선 더불어민주당 서울시장 예비후보가 민주당을 탈당해 무소속으로 서울시장 후보에 나선 금태섭 전 의원과 "대화를 하고 싶다"고 한 것에 대해 우상호 예비후보는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라며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3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금태섭 후보는 최근 국민의힘 후보, 안철수 국민의당 후보와 3자 단일화를 추진하고 있다"며 "3자 단일화에 참여한다는 것은 이른바 ‘반문재인 연대’에 참여해 대통령을 흔들겠다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어 "이런 후보를 끌어안는 것이 민주당의 ‘품 넓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는 생각에 동의하기 어렵다"고 밝혔다.

우 후보는 "한때 같은 당 식구여서 끌어안아야 한다면 안철수 후보, 김종인 위원장, 이언주 후보도 마찬가지 아닌가"라며 "그들이 우리 당을 떠난 것은 아쉬운 일이지만 문재인 대통령, 더불어민주당과 대척점에 선 순간 우리는 냉정해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우리가 끌어안고 연대해야 할 대상은 열린민주당, 정의당, 시대전환 같은 범진보진영"이라며 박 후보를 향해 "박영선 후보가 이 발언을 거두어주길 바란다"고 주문했다.

박 후보는 지난 2일 MBC라디오 '표창원의 뉴스하이킥'과 인터뷰에서 "금태섭 전 의원하고 대화를 하고 싶다"며 "(금 전 의원이) 그동안 당에서 남들이 하기 어려운 이야기들을 많이 해서 공격도 많이 받았지만 그런 것을 우리가 보듬고 가야 하는, 품이 넓은 민주당 모습을 보여주는 것도 저는 굉장히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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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영 기자 kjyou@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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