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엘 엠비드와 니콜라 요키치, 1월의 선수 선정

이재승 2021. 2. 3. 0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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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라델피아 세븐티식서스의 ‘The Process’ 조엘 엠비드(센터-포워드, 213cm, 127kg)와 덴버 너기츠의 ‘Big Honey’ 니콜라 요키치(센터, 211cm, 129kg)가 1월의 선수에 선정됐다.
 

『The Athletic』의 샴스 카라니아 기자에 따르면, 엠비드와 요키치가 각각 동부컨퍼런스와 서부컨퍼런스 이달의 선수상을 수상했다고 전했다. 이들 둘은 지난 2월 셋째 주에 이주의 선수에도 동시에 이주의 선수에 뽑힌 바 있다. 각 컨퍼런스를 넘어 리그를 대표하는 센터가 이번 시즌 첫 이달의 선수가 됐다.
 

동부컨퍼런스 1월의 선수
엠비드가 이번 시즌 처음이자 개인통산 두 번째 이주의 선수가 됐다. 지난 2018-2019 시즌에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상을 받은 그는 2년 만에 동부에서 한 달간 돋보인 선수에 자리매김했다. 공교롭게도 엠비드의 첫 수상도 1월에 이달의 선수에 이름을 올리는 등 두 번 모두 1월에 이달의 선수상을 갖게 됐다.
 

필라델피아는 1월 들어 호성적을 거뒀다. 동부컨퍼런스에서 가장 높은 승률을 거두면서 시즌 초반부터 맹렬하게 치고 나갔다. 시즌 초반에 5연승을 이어가는 등 첫 8경기에서 7승을 수확하는 저력을 발휘했다. 비록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여파로 뜻하지 않은 3연패를 당하면서 위기를 맞기도 했다.
 

그러나 필라델피아는 3연패 이후 가진 10경기에서 단 2패만 떠안는 등 연패 없이 순항하고 있다. 이 기간 동안 세 번의 연승을 이어갔으며, 최근 3연승을 포함해 근래 치른 7경기에서 6승을 따냈다. 시즌 첫 21경기에서 15승 6패로 현재 컨퍼런스 선두를 달리고 있다. 아직 2위권과 격차가 뚜렷하진 않지만, 시즌 초반 선전이 돋보인다.
 

단연 엠비드의 역할이 컸다. 그는 16경기에 나서 경기당 31.7분을 소화하며 28.3점(.544 .404 .840) 11.1리바운드 2.8어시스트 1.2스틸 1.3블록을 기록했다. 시즌 첫 이틀 연속 열린 경기에서 두 번째 경기에서 결장하는 등 관리를 받고 있다. 필라델피아에는 드와이트 하워드가 뒤를 받치고 있어 엠비드가 틈틈이 휴식을 취하기 좋은 고전이다.
 

특히, 엠비드는 지난 시즌과 출장시간이 엇비슷함에도 남다른 생산성을 자랑하고 있다. 오프시즌에 많은 변화에 힘입어 좋은 경기력을 뽐내고 있다. 세스 커리와 데니 그린의 가세로 엠비드가 골밑에서 위력을 떨치고 있으며, 필라델피아는 엠비드가 중심을 잘 잡으면서 서로가 상생하고 있다.
 

엠비드가 나선 경기에서 필라델피아는 모두 패하다가 지난 1일(이하 한국시간) 인디애나 페이서스를 잡아내면서 엠비드가 결장한 경기에서 첫 승을 거뒀다. 팀의 핵심 전력인 점을 고려하면, 그만큼 엠비드의 존재감이 얼마나 큰 지 알 수 있다. 6경기에서 30점 이상을 퍼부었으며, 이중 두 경기에서 40점+을 곁들였을 정도로 엄청난 파괴력도 선보였다.
 

# 엠비드의 1월 주요 경기
13일 vs 히트 45점(.696 .000 1.000) 16리바운드 4어시스트 5스틸 1블록
21일 vs 셀틱 42점(.632 .200  .810) 10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블록
23일 vs 셀틱 38점(.733 1.000 .933)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30일 vs 히트 37점(.526 .500  .889) 11리바운드 3어시스트 1스틸

서부컨퍼런스 1월의 선수
요키치가 생애 첫 이달의 선수가 됐다. 그간 엄청난 존재감을 뽐내면서도 서부에 돋보이는 올스타들이 많았던 만큼, 좀처럼 이달의 선수상과 인연을 맺지 못했다. 그러나 이번 시즌 들어 처음으로 이달의 선수가 되면서 서서히 리그 최고로 올라선 존재감을 뽐내고 있다. 이만하면, 이번 시즌에 올-NBA 퍼스트팀 진입도 노려볼 만하다.
 

덴버는 12월과 1월에 열린 20경기에서 11승 9패로 나쁘지 않은 성적을 거뒀다. 시즌 첫 5경기에서 네 경기를 내주면서 부진한 출발을 했지만, 이후 15경기에서 10승 5패로 남다른 상승세를 자랑하고 있다. 고무적인 것은 이 기간 동안 연달아 패하지 않았으며, 1월 말에는 5연승을 이어가면서 상승세를 뽐내기도 했다.
 

그 중심에 단연 요키치가 있었다. 요키치는 20경기에 모두 나서 평균 35.8분을 뛰며 26.8점(.574 .384 .836) 11.8리바운드 8.6어시스트 1.8스틸을 올렸다. 시즌 평균 ‘25-10’을 기록하는 와중에도 웬만한 최고 포인트가드보다 많은 평균 어시스트를 뿌리면서 팀의 살림을 두루 책임졌다. 골밑 공략과 경기 운영까지 도맡으면서 팀의 최근 상승기류를 이끌었다.
 

놀랍게도 요키치는 첫 20경기에서 모두 더블더블을 작성했다. 이중 네 경기에서 리바운드가 한 자릿수에 그치면서 더블더블 작성이 쉽지 않을 수 있으나, 그는 두 자릿수 어시스트를 신고하면서 위력을 뽐냈다. 이미 5번의 트리플더블을 신고했으며, 이중 네 번을 시즌 첫 6경기에서 달성하는 기염을 토해냈다.
 

지난 24일 피닉스 선즈와의 원정경기에서는 시즌 최다인 22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골밑에서의 존재감도 밀리지 않음을 입증했다. 유럽 출신이라 정확한 슛터치를 갖추고 있어 안쪽에서 위력이 여느 센터에 비해 밀린다고 생각할 수 있으나, 이번 시즌 세 번이나 15리바운드를 잡아내고 있으며, 최근 9경기에서 두 자릿수 리바운드를 따내면서 골밑을 장악하고 있다.
 

최근에는 외곽슛도 잘 들어가면서 안팎을 넘나들고 있다. 최근 두 경기에서 9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다. 이중 15개를 시도해 9개의 3점슛을 집어넣었으며, 지난 1일 유타 재즈와의 경기에서는 3점슛 네 개를 시도해 모두 적중했다. 이날 시즌 최다인 47점을 폭발한 요키치의 득점 기세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었다.
 

이를 포함해 12월과 1월에만 6경기에서 30점 이상을 책임지는 등 최근 탁월한 득점력까지 자랑하고 있다. 무엇보다, 요키치의 활약이 팀의 승리로 이어지고 있으며, 시즌 초반 팀의 부진을 잘 극복해내고 있다는 점이다. 시즌 개막 이후 하위권에 머물렀으나, 현재 덴버는 상위권 도약을 앞두고 있으며, 요키치의 공이 절대적으로 크다.
 

더군다나 요키치는 1월 막판에 2주 연속 이주의 선수가 되는 등 최근 경기력이 물이 오른 모습이다. 코트에서 위치를 가리지 않고 공격에 나서고 있으며, 상대를 잘 파악해 유려하게 상대 수비를 흔들고 있다. 무엇보다, 올스타 가드 이상의 패싱센스까지 장착하고 있어 상대가 이번 시즌 들어 좀 더 나아진 요키치를 막기 쉽지 않다.
 

# 요키치의 1월 주요 경기
06일 vs 늑대 35점(.600 1.000 .833) 15리바운드 6어시스트 3스틸 1블록
18일 vs 재즈 35점(.609 .500 1.000) 14리바운드 9어시스트 2스틸 1블록
24일 vs 선즈 29점(.429 .---  .786) 22리바운드 6어시스트 1스틸
01일 vs 재즈 47점(.654 1.000 .900) 12리바운드 5어시스트 2스틸 1블록
 

사진_ NBA Mediacentral

 

바스켓코리아 / 이재승 기자 considerate2@basketkore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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