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용자 9명 확진' 서울남부교도소 전수검사 "전원 음성, 추가 확진자 없다"
[경향신문]
수용자 9명이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은 서울남부교도소가 수용자와 직원 전체에 대해 유전자증폭(PCR) 전수검사를 실시한 결과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고 3일 밝혔다. 다만 비번 등으로 검사를 받지 않은 직원 30여명은 별도 검사할 예정이다.
법무부는 이날 “영월교도소 이송자 42명을 포함해 수용자 전원, 직원 전원도 모두 음성 판정을 받았다”며 “방역당국과 협의해 직원과 수용자 전수검사를 다시 실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서울남부교도소가 PCR 검사를 실시한 결과 전날 취사장에 출역하던 수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조리 과정에서 비말이 음식에 들어갔다면 서울동부구치소처럼 대규모 집단감염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있었으나 일단 한시름 놓게 됐다.
서울남부교도소에 따르면 취사장에서 일하던 수용자 1명이 발열 증상을 보여 신속항원검사를 실시한 결과 양성 판정을 받았다. 취사장에 출역한 수용자 35명에 대한 추가 신속항원검사에서 5명이 더 양성 판정을 받았다. 남부교도소는 수용자의 동선을 추적해 밀접 접촉자를 한 명씩 분리하고 비확진자 일부는 영월교도소로 이송했다.
이날 오전 8시 기준 전국 교정시설의 코로나 확진 인원은 1274명이다. 교정기관별로 격리된 확진 수용자는 서울동부구치소 133명, 경북북부제2교도소 71명, 서울남부교도소 9명, 서울구치소 3명 등 모두 216명이다.
허진무 기자 imagine@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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