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 만에 신규확진자 다시 400명대..오르락 내리락 '불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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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며칠간 300명대까지 내려갔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집단발병 사례에 더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0%대를 웃돌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것은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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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염경로 불분명 비율 20% 이상
해외 변이 바이러스도 계속 추가
[헤럴드경제=손인규 기자]최근 며칠간 300명대까지 내려갔던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신규 확진자가 곳곳에서 집단감염이 속출하면서 다시 증가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특히 신규 집단발병 사례에 더해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이 20%대를 웃돌면서 코로나19가 재확산하는 것 아니냐는 우려가 나오고 있다. 방역당국은 다음 주 설 연휴 기간을 중대 고비로 보고 있다.
3일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에 따르면 0시 기준 코로나19 신규 확진자는 467명으로 집계됐다. 신규 확진자 수는 지난 31일 355명, 1일 305명, 어제 336명으로 사흘간 300명대로 내려왔지만 나흘 만에 다시 400명대로 올라섰다.
최근 1주일(1월27일∼2월2일)간 신규 확진자를 일별로 보면 559명→497명→469명→456명→355명→305명→336명으로 하루 평균 425명 발생했다. 이 가운데 거리두기 단계 조정의 핵심 지표인 지역발생 확진자는 일평균 395명으로 집계됐다.
확진자가 다시 늘어난 것은 곳곳에서 신규 집단감염 사례가 발생했기 때문이다. 주요 사례를 보면 서울 남부교도소에서 수감 중인 수용자 9명이 확진 판정을 받아 현재 역학조사가 진행 중이다. 이들 확진자는 교도소 내 취사장을 담당해 온 것으로 알려져 추가 감염자가 나올 수 있는 상황이다.
또 서울 강동구 한방병원에서는 지난달 27일 이후 환자와 가족, 종사자 등 총 20명이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 밖에 경기 안산시 병원(누적 14명), 시흥시 제조업(11명) 관련 등 곳곳에서 신규 집단발병 사례가 잇따랐다.
신규 확진자 이외의 다른 주요 방역지표에서도 불안한 요소가 감지된다. 감염경로를 알 수 없는 환자 비율은 지난해 12월 10일 20%대로 올라선 이후 55일째 20%대를 이어가고 있다. 여전히 확진자 5명 중 1명은 언제, 어디서 감염됐는지조차 알 수 없다는 의미로 어디선가 '조용한 전파'가 일어나고 있다는 의미다. 최근 2주간(1월20일∼2월1일) 상황만 보면 이 기간 신규 확진자 5736명 가운데 22.2%인 1272명의 감염 경로가 아직 파악되지 않았다.
해외유입 변이 바이러스가 늘어나는 것도 변수 중 하나다. 변이 바이러스는 기존 바이러스에 비해 전파력이 훨씬 강한 것으로 알려졌는데 지난해 12월 28일부터 현재까지 34명의 감염자가 확인됐다. 이 가운데 영국발 변이 감염자가 23명, 남아공발 변이 감염자가 6명, 브라질발 변이 감염자가 5명이다.
방역당국은 “아직까지는 조용한 전파 등으로 인해 안심할 수 있는 상황이 아니다”라며 “이번 설 명절까지는 이동을 자제하고 거리를 두는 것이 서로를 위하는 것”이라고 당부했다.
ikson@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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