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가 바꾼 일상 '점심은 배달로 1만원 이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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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심은 보통 배달로 1만원 이상 결제, 마트 방문은 오후보다는 오전.'
신한카드가 2019년과 2020년 결제 품목과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업종별 이용 습관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밤 시간대(오후 10시 ~ 오전 5시)까지 결제 비중은 2.1%포인트 줄었다.
점심 시간대 1만원 이하 결제액 비중은 2019년 17%였지만 2020년 9%로 줄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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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장 방문보다 배달로 여럿이 먹는 점심 선호 두드러져
마트 방문 시간대는 덜 붐비는 오전이 오후보다 선호
[이데일리 김유성 기자] ‘점심은 보통 배달로 1만원 이상 결제, 마트 방문은 오후보다는 오전.’
신한카드가 2019년과 2020년 결제 품목과 시간대를 분석한 결과 코로나19에 따른 업종별 이용 습관 변화가 확연히 드러나는 것으로 나타났다. 온오프라인 매장 별 차이, 소비자의 거주 위치에 따라 소비 형태가 많이 달라졌다.
3일 신한카드는 주요업종 사용액 분석 결과를 발표했다. 먼저 대형마트의 주말 시간대별 사용액 비중은 오전 비중이 커지고 오후 비중은 적어졌다.
주말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와 오후 6시 이후 오후 9시까지 사용액 비중은 각각 22.9%, 33.5%였지만, 2020년에는 각각 25.8%와 29.6%로 바뀌었다. 저녁 시간대 마트를 찾는 사람이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에 따라 덜 붐비는 오전 시간대 마트에서 쇼핑하는 사람들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된다.
편의점은 출근 시간과 겹치는 오전 6시부터 오전 10시까지 판매액 비중이 0.5%포인트 줄었고, 오후 5시부터 오후 10시까지 동안은 2.2%포인트 늘었다. 밤 시간대(오후 10시 ~ 오전 5시)까지 결제 비중은 2.1%포인트 줄었다.
편의점과 같이 언급되는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 연관어(12월 기준)는 2019년 ‘맛’이 1위, ‘집’이 2위, ‘맥주’가 12위, ‘저녁’이 20위였다. 코로나19가 확산된 2020년에는 ‘집’이 ‘맛’을 제치고 1위로 올라섰다. 맥주와 저녁도 각각 6위와 7위로 올라섰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재택 근무 등으로 인해 아침 시간대 결제는 줄어드는 반면, 맥주나 가벼운 저녁거리를 편의점에서 소비하는 소비자들이 늘었기 때문”이라면서 “이른 저녁 시간대 소비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고 설명했다.
배달앱 이용 패턴에도 변화가 생겼다. 저녁 시간대인 오후 5시부터 자정까지가 여전히 많았지만, 야식 시간대로 추정할 수 있는 오후 9시부터 자정까지의 결제 비중은 3.6%포인트 감소했다.
반면 점심 시간대인 오전 10시부터 오후 1시까지는 3.4%포인트 비중이 높아졌다. 점심도 밖으로 나가는 것보다 배달음식으로 때우는 경우가 많아진 것이다.
배달음식 주문이 많아지면서 평일 점심시간대 결제액 크기도 커졌다. 점심 시간대 1만원 이하 결제액 비중은 2019년 17%였지만 2020년 9%로 줄었다. 2만원 초과 결제액 비중은 8%포인트 증가했다. 20대 결제액 비중은 44%에서 36% 줄어들고, 40대 이상은 19%에서 28%로 늘었다.
이는 배달 가능 기본 금액이 1만원을 넘는데다 사무실 혹은 집에서 동료들과 함께 배달로 점심을 해결하는 일이 늘어난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신한카드 관계자는 “코로나19로 인해 오프라인 가맹점보다 온라인에서 사용액이 많이 늘어났다든지, 집과 거리가 가까운 곳에서 소비가 많이 일어난다든지 등에 대한 소비 행태 변화와 함께 같은 업종에서도 시간대에 따라 미묘하게 소비 행태가 달라진다는 것이 흥미롭다”며 “신한카드는 업계 최고의 빅데이터 능력을 바탕으로 앞으로 계속해서 변화할 소비행태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고객들에게 최고의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유성 (kys401@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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