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관 탄핵' 찬성 44%, 반대 45%..여론도 진보 vs 보수

권혜민 기자 2021. 2. 3. 09: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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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사법농단' 연루 법관 탄핵에 대해 부정 여론과 긍정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사법농단 법관 탄핵에 대한 여론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찬성한다' 응답이 44.3%, '반대한다' 응답이 45.4%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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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he300]
/자료=리얼미터


더불어민주당 등 범여권 정당 의원들이 추진하는 '사법농단' 연루 법관 탄핵에 대해 부정 여론과 긍정 여론이 팽팽하게 엇갈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3일 여론조사 전문업체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성인 500명을 대상으로 사법농단 법관 탄핵에 대한 여론을 조사해 발표한 결과, '찬성한다' 응답이 44.3%, '반대한다' 응답이 45.4%로 나타났다.

세부 응답 비율은 '매우 찬성' 31.8%, '찬성하는 편' 12.5%, '매우 반대' 28.2%, '반대하는 편' 17.2%였다.

찬반 응답 비율은 오차 범위(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 내 차이를 보였다.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은 10.3%였다.

이념성향별로 찬반 응답이 눈에 띄게 갈렸다. 진보성향자에선 '찬성' 67.8%, '반대' 23.2%로 찬성이 우세했지만, 보수성향자에선 '찬성' 29.7%, '반대' 57.7%로 반대 응답이 많았다. 중도성향자에선 '찬성' 37.1%, '반대' 54.6%로 반대가 상대적으로 많았다.

지지 정당별로도 찬반이 다르게 나타났다. 민주당 지지층의 74.8%가 '찬성한다'라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의 81.3%는 '반대한다'고 답했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4.4%, '반대' 35.9%로 두 의견 비율이 비슷했지만, '잘 모르겠다' 응답 비율이 29.6%로 평균보다 높았다.

지역별 응답 양상도 엇갈렸다. 광주/전라에서는 '찬성' 59.9%, '반대' 27.9%로 찬성이 우세했다. 반면 대구/경북(18.1% vs. 61.4%)과 서울(38.8% vs. 51.3%)에서는 반대 응답이 더 많았다. 특히 대구/경북에서는 '매우 반대' 39.4%, '반대하는 편' 22.0%로 적극 부정 응답 비율이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천/경기(51.0% vs. 44.9%)와 대전/세종/충청(46.9% vs. 50.8%)에서는 찬반이 팽팽하게 갈렸다. 부산/울산/경남에선 '찬성' 42.0%, '반대' 36.8%였으나 '잘 모르겠다'라는 응답이 21.2%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 보면 40대(찬성 57.7% vs. 반대 39.0%)와 30대(47.7% vs. 30.8%)에서는 찬성이 많았다. 반면 60대(37.3% vs. 54.4%)와 70세 이상(35.9% vs. 53.5%), 20대(34.5% vs. 52.0%)에서는 찬성 대비 반대가 많았다. 50대에선 '찬성' 48.4%, '반대' 44.9%로 찬반 비율이 비슷했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전국 만 18세 이상 91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을 완료, 5.5%의 응답률을 나타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고,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자세한 조사 개요와 결과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와 리얼미터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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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혜민 기자 aevin54@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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