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영길 "이란 원유대금, 스위스 통해 의약품 구매해 전달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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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3일 이란 정부가 한국케미호 선원을 억류한 배경과 관련해 "(원유대금) 70억 달러 문제는 미국의 제재 때문에 안 되고 있는 것인데 마치 한국 정부의 의지가 부족해서 안 되는 것으로 많은 서운한 감정과 오해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한국케미호 선원 억류와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독자 행동이 아닌가 추측해보고 있다"면서 "(선원 억류와 원유대금 문제의) 별개 처리에 대해 우리도 동의하고 이란 정부도 우리 정부의 성의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일단 인도적으로 억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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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이든 정부, 이란 핵합의 복귀하면 문제 해결될 것으로 보여"
(서울=뉴스1) 한재준 기자 = 송영길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은 3일 이란 정부가 한국케미호 선원을 억류한 배경과 관련해 "(원유대금) 70억 달러 문제는 미국의 제재 때문에 안 되고 있는 것인데 마치 한국 정부의 의지가 부족해서 안 되는 것으로 많은 서운한 감정과 오해를 하고 있었다"고 설명했다.
송 위원장은 이날 TBS 라디오 '김어준의 뉴스공장'과의 인터뷰에서 "(이란 정부 측에서) 선박 압류와 선원 억류 문제는 환경오염이라고 하지만 실제로 제대로 된 증거 제시와 법적 절차가 안 되고 있었다"며 이같이 밝혔다.
송 위원장은 한국케미호 선원 억류와 관련해 "(이란) 혁명수비대의 독자 행동이 아닌가 추측해보고 있다"면서 "(선원 억류와 원유대금 문제의) 별개 처리에 대해 우리도 동의하고 이란 정부도 우리 정부의 성의에 대한 신뢰를 보내면서 일단 인도적으로 억류를 해제하겠다고 발표를 한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이란 정부는 페르시아만에서 환경오염을 일으킨 혐의로 이란 현지에 구금된 한국케미호의 선원 19명에 대한 억류 해제를 결정했다고 외교부가 전날(2일) 발표했다.
송 위원장은 미국의 제재로 우리나라 은행에 묶인 이란의 원유대금 문제는 스위스의 시타(SHITA·인도적 교역 채널)를 통해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미국 재무부가 허용한 스위스의 시타가 있다"며 "스위스 계좌를 통해 스위스 의약품을 매입해서 이란으로 전달하는 방안은 미국 재무부와 오팍(OPAC, 해외자산통제국)에서 허용을 할 수 있다. 이걸 통해서 전달하는 방안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종국적으로는 바이든 미국 정부가 이란 핵합의에 복귀하겠다고 하니 정리가 되면 제재 문제가 해결될 것으로 보인다"며 "그 단계 전에는 시타를 통해서 하는 방안이 있다"고 말했다.
hanantwa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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