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법농단 법관 탄핵 "찬성" 44.3% vs "반대" 45.4% 팽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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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여권 국회의원 161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사건 재판 개입 등 사법농단 혐의를 받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 법관 탄핵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의 탄핵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4.3%(매우 찬성 31.8%, 찬성하는 편 12.5%)로 '반대한다'는 응답 45.4%(매우 반대 28.2%, 반대하는 편 17.2%)와 비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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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정진형 기자 = 범여권 국회의원 161명이 박근혜 전 대통령의 '세월호 7시간' 사건 재판 개입 등 사법농단 혐의를 받는 임성근 부산고법 부장판사에 대한 탄핵소추안을 발의한 가운데, 이 법관 탄핵을 두고 찬반 여론이 팽팽하게 갈린 것으로 나타났다.
3일 여론조사 기관 리얼미터가 '오마이뉴스' 의뢰로 사법농단에 연루된 법관의 탄핵 찬반을 조사한 결과, '찬성한다'는 응답이 44.3%(매우 찬성 31.8%, 찬성하는 편 12.5%)로 '반대한다'는 응답 45.4%(매우 반대 28.2%, 반대하는 편 17.2%)와 비등한 것으로 집계됐다. '잘 모르겠다'는 응답은 10.3%였다.
권역별로는 찬반이 엇갈렸다. 광주·전라(찬성 59.9% vs 반대 27.9%)는 찬성이 우세했으나, 대구·경북(18.1% vs 61.4%)과 서울(38.8% vs 51.3%)에서는 반대가 높았다. 인천·경기(51.0% vs 44.9%)와 대전·세종·충청(46.9% vs 50.8%)에서는 찬반이 비슷했다. 부산·울산·경남에서는 '찬성' 42.0% vs '반대' 36.8%였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1.2%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연령대별로는 세대간 찬반이 엇갈렸다. 40대(찬성 57.7% vs 반대 39.0%)와 30대(47.7% vs 30.8%)에서는 찬성이 많았다. 특히 40대에서는 '매우 찬성' 51.7%, '찬성하는 편' 6.0%로 적극 찬성 비율이 상당히 높았다. 70세 이상(35.9% vs 53.5%), 20대(34.5% vs 52.0%)에서는 반대가 높게 나타났다. 50대(48.4% vs 44.9%)는 팽팽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찬반이 극명히 대비됐다. 진보층(찬성 67.8% vs 반대 23.2%)은 찬성이 우세했지만, 보수층( 29.7% vs 57.7%)은 반대가 높아 대조를 이뤘다. 중도층에서는 '찬성' 37.1% vs '반대' 54.6%로 나타났다.
지지정당별로는 민주당 지지층 내 10명 중 7명 정도인 74.8%는 '찬성한다'고 응답한 반면, 국민의힘 지지층 내 10명 중 8명 정도인 81.3%는 '반대한다'고 밝혔다. 무당층에서는 '찬성' 34.4% vs '반대' 35.9%로 찬반이 대등했으나, '잘 모르겠다'는 응답이 29.6%로 평균보다 높은 비율을 보였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 하루 전국 만18세 이상 9155명에게 접촉해 최종 500명이 응답(응답률 5.5%)했다. 무선(80%)·유선(20%) 무작위 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RDD) 자동응답 방식으로 실시했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4.4%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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