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총리 "코로나 불안정..이번주 감염추세, 추가 방역조치 좌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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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불안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 주"라며 "이번 주 감염 추세가 추가 방역조치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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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설, 만남보다 마음으로 함께하는 게 배려이자 사랑"
(서울=뉴스1) 박주평 기자 = 정세균 국무총리는 3일 "불안정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상황으로 긴장을 늦출 수 없는 한 주"라며 "이번 주 감염 추세가 추가 방역조치 여부를 좌우하는 만큼 하루하루가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정 총리는 이날 오전 코로나19 대응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를 주재하고 "설 연휴와 백신 접종을 앞두고 자칫 코로나19가 다시 확산되는 일이 없도록 철저한 방역관리에 힘을 모아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앞서 정부는 이번 주부터 사회적 거리두기(수도권 2.5단계, 비수도권 2단계)와 5인 이상 모임금지·밤 9시 이후 영업제한 등 방역 기준을 설 연휴가 끝날 때까지 2주간 연장한 바 있다. 코로나19 확진자가 좀처럼 줄지 않고 불안정한 추세를 유지하는 데 따른 조치다.
정 총리는 "지난 추석에 고향을 방문하지 못한 분들은 아쉬움이 더 크겠지만, 올해 설에도 만남보다는 마음으로 함께하는 것이 가족을 위한 배려이자 사랑"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번 설을 맞아 시중에서는 '뭉치면 죽고 흩어지면 산다'는 말이 회자된다고 한다. 국민들도 거리두기 실천의 중요성을 실감하고 계시는 것"이라며 "지금의 위기를 잘 넘기고 온 가족이 마음 편히 함께 모일 시간이 곧 올 수 있도록, 이번 설 연휴만큼은 국민 모두가 방역에 적극 동참해 달라"고 호소했다.
아울러 1월 소비자물가가 0.6% 상승하며 안정세인 가운데 농축산물의 가격 상승을 언급했다. 그는 "명절을 앞두고 장바구니 물가 부담이 커지는 상황"이라며 "기재부와 농식품부는 설 성수품 공급 확대 등 민생대책을 차질없이 추진하기 바란다"며 "특히 각 지자체는 물가상승을 부추기는 유통질서 교란행위가 없는지 현장 실태를 면밀히 점검해주기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 "지난해 4월부터 군산의료원 응급실에서 근무하던 공중보건의 한 분이 지난주 안타깝게 세상을 떠난 일이 있었다"며 "아직 정확한 사인이 밝혀지지 않았지만 그간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해 헌신해온 고인의 명복을 빈다. 유가족에게도 심심한 위로의 말씀을 드린다"고 했다.
정 총리는 "전국 방역현장에서 약 2000명의 공보의가 오늘도 코로나와 사투를 벌이고 있다. 많은 분이 과중한 업무와 함께 감염에 대한 두려움으로 정신적 고통을 겪고 있다고 한다"며 "방역당국은 현장 공보의 근무여건을 살펴보고 개선방안을 잘 검토해달라"고 말했다.
정 총리는 '사랑의 온도탑'이 115.4도를 기록해 목표치를 웃돌고, 사랑의열매 모금액도 전년보다 30% 증가한 8400억원이 됐다고 언급했다.
그는 "봄의 시작을 알리는 입춘인 오늘 소외된 이웃에 대한 우리 국민의 따듯한 마음을 새삼 느낀다 이런 배려와 나눔의 온기가 모여 코로나19 위기를 이겨내고 희망의봄을 앞당길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jup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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