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팅게일이 꺼내 든 약은 '하이킹'
박호연 피트니스 한의원 원장 2021. 2. 3.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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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54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크림 전쟁 중 다친 병사를 치료하기 위해 하이킹 같은 레크리에이션 요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녀는 병사들의 건강이 생활의 레크리에이션으로 얼마나 더 빠르고 완벽하게 개선됐는지를 주목했습니다.
하이킹 같은 레크리에이션 요법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오르막길을 걷는 것보다 심장 건강에 더 도움 된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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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사 박호연의 산행 처방]
1854년, 플로렌스 나이팅게일은 크림 전쟁 중 다친 병사를 치료하기 위해 하이킹 같은 레크리에이션 요법을 사용했습니다. 그녀는 병사들의 건강이 생활의 레크리에이션으로 얼마나 더 빠르고 완벽하게 개선됐는지를 주목했습니다.
요법은 효과가 있었고, 곧장 다른 병원과 치료 센터에서 나이팅게일이 쓴 방법을 채택했습니다.
하이킹 같은 레크리에이션 요법은, 오늘날에도 많은 사람의 삶에서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건강 증진에도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재활적 이점이 많아, 등산을 재활운동으로 추천하는 분들이 상당한 것입니다.
북미에선 ‘하이킹 테라피’ 인기
그의 말에서 알 수 있듯 등산은 운동 효과를 넘어, 라이프스타일의 3요소인 ‘운동, 심리, 식이’까지 다루고 있습니다. 본디 근골격계 질환은 운동이 효과적이며, 내장기의 질환은 음식, 심리적인 문제는 명상이 좋습니다. 그런데 이제는 등산이 3요소에도 영향을 미치는 겁니다.
실제로 북미에서 ‘하이킹 테라피’라고 하여, 등산치료가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약물중독이나 심리치료에도 등산을 많이 활용합니다.
2015년 스탠퍼드 대학의 한 연구에 따르면, 90분 동안 자연산책을 한 피실험자는 부정적인 심리상태가 유의미하게 줄었다고 합니다. 스탠퍼드 과학자들은 한 걸음 더 나아가, 90분 동안 등산한 사람들과 도시 거리를 걷는 사람들의 뇌 활동도 분석했습니다.
그러자 등산객은 정신 질환 및 스트레스와 관련한 뇌 활동이 감소했답니다. 대조적으로 도시 거리를 걸었던 사람들은, 뇌의 불안 영역에서 더 높은 수준의 스트레스를 보였습니다. 연구의 공동 저자인 그렉 브레이트먼Greg Bratman은 “연구자들이 자연 경험은 긍정적인 기분을 증가시키고, 부정적인 기분은 줄어들게 한다는 증거를 점점 더 많이 찾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산꼭대기만 등산의 전부는 아냐
등산을 재활운동으로 추천하면, 많은 환자분은 “전문가들이 ‘등산은 무릎에 좋지 않으니 삼가라’ 했다”고 말합니다. 그러나 등산의 목표는 꼭 산꼭대기를 정복하는 데만 있지 않습니다.
경사가 완만한 코스를 이용해 걷는 것도 등산이죠. 특히 이 방법은 무릎에 부담을 주지 않아 좋습니다. 게다가 경사가 5%만 높아도, 평지를 걷는 것보다 30% 더 많은 에너지를 소비합니다.
또한, 스틱을 사용하면 안전할 뿐만 아니라, 잘 사용하면 재활 효과도 얻습니다. 일부 연구에 따르면, 내리막길을 걷는 것이 오르막길을 걷는 것보다 심장 건강에 더 도움 된다고 합니다. 내리막길에서 스틱을 사용하면 무릎은 보호하면서, 심장은 튼튼하게 할 수 있는 것이죠.
우리 몸을 ‘피트니스한 상태’로 만드는 데다 ‘연속성’까지 있으며, ‘라이프스타일의 3요소’에도 들어맞는 ‘등산’. 코로나 때문에 다시 각광받는 운동이기도 하지만, 이제는 앞서 설명 드린 등산의 재활적 장점이 재조명받았으면 합니다.
시간 날 때마다 평지보다 조금 높은 정도의 등산 코스를, 스틱을 사용해 걸어보는 건 어떨까요? 몸 건강이 훨씬 증진되는 걸 느낄 수 있을 겁니다.
박호연 한의사
학력
·경희대학교 한방재활의학 박사과정 수료
·건양대학교 운동처방학 석사
·동국대학교 한의학과 한의사
·National University Medical Sciences(Spain) 오스테오파시 박사
·National Academy of Osteopathy(Canada) 오스테오파시 디플로마
경력
·피트니스 한의원 대표원장
·National Academy of Osteopathy 한국대표
·가압운동(KAATSU) 스페셜 리스트
·건강운동관리사(구 생활체육지도자 1급)
·대한 스포츠 한의학회 팀닥터
·움직임 진단 (SFMA, FMS) LEVEL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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