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1년에 대기업 고용 직격타..순고용인원 5902명 감소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얼어붙자 국내 500대 기업들의 신규 취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별로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직원을 대거 채용한 쿠팡의 순고용인원이 1만872명 늘어 유일하게 1만명대 순증했다.
반면 DL(옛 대림산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DL이앤씨 등을 분할 설립하면서 지난해 순고용인원이 –6031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건설 및 건자재·생활용품 업종 타격..IT·유통업 직원은 순증
쿠팡·삼성전자·한화솔루션 등 순고용인원 1000명 넘게 늘어
[서울=뉴시스] 고은결 기자 =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으로 경기가 얼어붙자 국내 500대 기업들의 신규 취업자 수도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기업들이 신규 채용은 줄이고 기존 인력은 줄여 비용 절감에 나선 영향으로 풀이된다.
3일 기업평가사이트 CEO스코어가 국내 500대 기업 중 국민연금 가입 여부를 알 수 있는 497개사의 국민연금 가입자 추이를 조사한 결과, 지난해 500대 기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는 26만4901명, 국민연금 가입 자격 상실자는 27만803명으로 각각 집계됐다. 국민연금 자격 상실자수가 취득자수를 넘어 순고용인원은 5902명 감소했다. 2019년에는 순고용인원이 1만7205명 늘어난 바 있다.
조사 대상 기업들의 국민연금 총 가입자수는 지난해 12월 말 165만2091명으로 2019년 말(166만4961명) 대비 1만2870명 감소했다.
업종별로는 22개 업종 중 절반이 넘는 12개 업종에서 1만9889명의 가입자가 순감했다. 건설 및 건자재업종의 감소 규모가 가장 컸다. 작년 1월부터 12월까지 건설 업종 국민연금 취득자수는 1만6403명, 상실자수가 2만4195명으로 순고용인원이 7792명 줄었다.이어 ▲생활용품(–3516명) ▲자동차·부품(–1771명) ▲조선·기계·설비(–1551명) △운송(–1096명) ▲통신(–1063명) 등 업종의 순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줄었다.
반면 지난해 10개 업종에선 1만3987명의 국민연금 가입자가 순증했다. IT전기전자(3833명)를 비롯해 ▲유통(3371명) ▲공기업(3218명) 등 3개 업종의 국민연금 신규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각각 3000명 이상 많았다. 이어 석유화학업종의 취득자수(1만2377명)가 상실자수(9616명)를 웃돌며 2761명 순증했고 ▲서비스(256명) ▲증권(253명) ▲제약(153명) 업종의 순고용인원도 100명 이상 늘었다.
기업별로는 코로나19로 택배 물량이 급증하면서 직원을 대거 채용한 쿠팡의 순고용인원이 1만872명 늘어 유일하게 1만명대 순증했다. 쿠팡풀필먼트서비스 역시 1만828명 늘어 지난해 쿠팡과 쿠팡풀필먼트에서만 2만1700명 규모의 순고용이 이뤄졌다.
쿠팡과 함께 ▲삼성전자(3552명) ▲한화솔루션(3063명) ▲홈플러스(2890명) ▲코웨이(1610명) ▲LG이노텍(1608명) ▲롯데케미칼(1127명) 등 7개 기업의 순고용인원이 1000명 이상 늘었다. 한화솔루션의 경우 지난해 1월 한화큐셀앤드첨단소재를 합병한 영향이 컸다.
반면 DL(옛 대림산업)이 지주사 체제로 전환하며 DL이앤씨 등을 분할 설립하면서 지난해 순고용인원이 –6031명으로 가장 많이 줄었다. 코로나19에 점포수를 대폭 줄인 롯데쇼핑(-3248명)과 일부 극장을 폐쇄하고 상영회차를 줄인 CJ CGV(-2459명)의 순고용인원도 급감했다.
이와 함께 ▲에프알엘코리아(-1921명) ▲아성다이소(-1839명) ▲GS리테일(-1479명) ▲솔브레인홀딩스(-1140명) ▲두산중공업(-1044명) ▲삼성디스플레이(-1011명) 등의 지난해 국민연금 취득자보다 상실자가 1000명 이상 많았다.
한편 월별 순고용인원 감소폭은 12월이 가장 컸다. 지난해 1월에는 국민연금 취득자가 상실자보다 8818명 많았지만, 코로나19 확산세가 본격화한 2월에는 순증 규모가 1174명으로 대폭 감소했다. 이후 ▲3월(-7331명) ▲4월(-3019명) 등으로 3~4월에만 1만명 이상이 줄었다.
☞공감언론 뉴시스 keg@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8번 이혼' 유퉁 "13세 딸 살해·성폭행 협박에 혀 굳어"
- 女BJ에 8억 뜯긴 김준수 "5년간 괴롭혀…피해자 6명↑"
- '선거법 위반' 혐의 이재명, 1심서 의원직 박탈형
- "승차감 별로"…안정환 부인, 지드래곤 탄 트럭 솔직 리뷰
- 가구 무료 나눔 받으러 온 커플…박살 내고 사라졌다
- 허윤정 "전 남편, 수백억 날려 이혼…도박때문에 억대 빚 생겼다"
- 반지하서 숨진 채 발견된 할머니…혈흔이 가리킨 범인은
- 탁재훈 저격한 고영욱, "내 마음" 신정환에 애정 듬뿍
- '순한 사람이었는데 어쩌다'…양광준 육사 후배 경악
- 태권도 졌다고 8살 딸 뺨 때린 아버지…심판이 제지(영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