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 D-6]"충무로 최고의 ★총집합"..男女주연상, '청룡여신'→누구 품에 안길까

고재완 2021. 2. 3. 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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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고재완 기자] 충무로 최고의 별들이 청룡 트로피를 놓고 소리없는 전쟁을 벌인다.

청룡영화상 주연상은 시상식의 '꽃'인 만큼 올해는 그 어느 때보다 막강한 후보들이 한치의 양보없는 격전을 치를 것으로 전망된다. '청룡의 여신' 트로피를 거머쥐기 위해 각축을 벌이는 배우들의 면면은 누가봐도 고개가 끄덕여질만하다. 그만큼 연기에서는 둘째가라면 서러워할 배우들이 후보로 포진해 있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9일 인천 영종도에 위치한 파라다이스시티에서 열린다.

▶남우주연상 후보…실존인물부터 한국형 빌런까지

유아인은 '소리도 없이'에서 범죄 조직의 소리 없는 청소부 태인을 연기했다. 말없이 묵묵히 범죄 조직의 뒤처리를 하며 근근이 살아가는 태인이 된 유아인은 데뷔 이래 처음으로 단 한 마디의 대사도 없는 캐릭터임에도 불구하고 삭발 투혼과 15kg의 체중 증량까지 소화하며 흡입력 있는 캐릭터를 완성했다

이병헌은 475만명의 관객을 사로잡은 '남산의 부장들'에서 고 박정희 전 대통령을 암살한 실존 인물, 김재규 중앙정보부장을 모델화한 캐릭터를 맡아 눈빛부터 걸음걸이, 행동 하나하나까지 완벽에 가까운 섬세한 연기로 관객을 빠져들게 만들었다.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에서 한번 정한 타깃은 놓치지 않는 무자비한 추격자 레이로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낸 이정재는 목과 쇄골을 덮는 타투부터 냉혈함이 감도는 눈빛 연기까지 기존의 작품에서 선보인 인물과는 전혀 다른 캐릭터를 만들어내며 섹시한 한국형 빌런으로 거듭났다.

정우성은 '강철비2'에서 전쟁 위기 속, 한반도의 평화를 지키려는 대한민국 대통령 한경재로 변신해 첨예하게 대립하는 북 위원장(유연석)과 미국 대통령(앵거스 맥페이든) 사이에서 때로는 유연하게 때로는 강단 있게 중재하며 임박한 전쟁을 막기 위해 노력하는 대통령으로 존재감을 드러냈다.

황정민은 오랜만에 정통 하드보일드 액션 장르인 '다만 악에서 구하소서'로 컴백해 '액션 장인'의 품격을 입증했다. 그는 처절한 암살자 인남으로 변신해 맨몸으로 사투하는 고강도 액션을 완벽하게 소화하면서도 청부살인에 대한 회의, 애틋한 부성애 등을 표현하며 살아 숨 쉬는 인물을 만들어냈다.

▶여우주연상 후보…중년 멜로神부터 여성공감 캐릭터까지

중년 멜로로 이미 안방극장을 평정한 김희애는 무대를 스크린으로 옮겼다. 멜로영화 '윤희에게'에서 타이틀롤 윤희 역을 맡은 그는 한 통의 편지를 받고 비밀스런 첫 사랑의 기억을 찾아 딸과 여행을 떠나는 캐릭터를 연기하며 잔잔하지만 잔잔하지 않은 인물의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냈다.

라미란의 노미네이트는 너무 늦은 감이 있을만큼 충무로에서의 존재감은 예사롭지 않다. 드물게 코미디 영화의 주인공으로 후보에 오른 그는 '정직한 후보'에서 거짓말을 못하게된 국회의원 주상숙 캐릭터를 그의 색깔로 그려내며 코미디 장인으로서의 명성을 증명했다.

신민아는 '디바'에서 '인생 연기'라고 일컬어질만큼 돋보이는 활약으로 '데뷔 이래 가장 파격적인 변신'이라는 평을 받았다. 실제 수영 선수처럼 근육량을 늘렸고, 직접 다이빙대에 올라 고소공포증을 극복했다. 또 관객들에게 감정 하나하나를 고스란히 스며들게한 디테일한 표정연기를 선보이며 진정한 배우로 한걸음 더 내디뎠다는 사실을 알게 해줬다.

거의 매년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되고 있는 전도연이 이번에는 '지푸라기라도 잡고 싶은 짐승들'에서 과거를 지우고 새 인생을 살기 위해 남의 것을 탐하는 연희 역을 맡아 범접하기 힘든 아우라를 뽐냈다. 등장하는 신만으로도 작품의 온도를 바꿔버리는 존재감은 전도연만이 할 수 있는 파격아닌 파격이다.

정유미는 '82년생 김지영'에서 대한민국 평범한 30대 여성 지영 역을 맡아 깊은 공감을 이끌어내는 연기를 펼쳤다. 그는 늘 자칫 평범할 수 있는 이야기를 그만의 독특한 연기스타일로 승화시켰고, 이 작품에서도 그 강점은 유감없이 발휘됐다. 덕분에 정유미표 현실 연기는 평단과 관객의 극찬을 받았다.

제41회 청룡영화상은 SBS와 네이버 TV로 생중계된다. 또 레드카펫은 전 세계(글로벌)로 중계되며, 틱톡 앱내 틱톡 스테이지 계정(@tiktok_stage)에서 만날 수 있다.
고재완 기자 star7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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