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 언론 "비야디 '블레이드 배터리' 첫 해외 고객 '현대차'"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 2021. 2. 3. 09: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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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비야디가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채용하는 첫 해외 자동차 기업이 현대차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일 중국 경제 언론 차이롄서는 관계자를 인용해 '비야디가 현대차와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내년부터 해외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지난 달 29일 차이롄서는 중국의 이치와 훙치가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용키로 하고 올해 하반기 차량에 장착한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 내 적용은 가시화된 상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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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계자 "프로젝트팀 꾸려"

(지디넷코리아=유효정 중국 전문기자)중국 비야디가 개발한 '블레이드 배터리(Blade Battery)'를 채용하는 첫 해외 자동차 기업이 현대차라는 언론 보도가 나왔다.

2일 중국 경제 언론 차이롄서는 관계자를 인용해 '비야디가 현대차와 프로젝트팀을 꾸리고 내년부터 해외로 공급을 시작할 것'이라고 보도했다.

현대차가 첫 해외 고객이란 의미다.

비야디는 계열사 '핀드림스 배터리(FinDreams battery)'를 통해 배터리 연구개발과 설계, 생산을 확장했다. 최근 이 핀드림스 배터리의 2020년도 내부 회의 사진이 유출됐는데, 여기에 현대 프로젝트팀이 언급되기도 했다.

당시 비야디 측은 "고객 정보에 관해 외부에 밝히기 어렵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하지만 "현대와의 협력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도 밝혀 협력 여지를 열어놨다.

비야디의 못 관통 테스트 비교 영상, 좌측부터 NCM 리튬 배터리, 리튬철인산염배터리, 블레이드 배터리 순이다. (사진=비야디)

차이롄서에 따르면 이에 대해 현대차 중국 관계자 역시 "우린 개방적 태도를 견지하고 있으며 배터리 안전과 효율, 품질을 보장하기 위한 기준에 따라 적극적으로 중국을 비롯한 여러 선두 배터리 공급업체와 협력할 가능성이 있다"고만 답했다.

비야디의 블레이드 배터리는 리튬철인산염(LFP, Lithium Iron Phosphate) 재료를 써서 배터리의 안전성을 높인 제품으로, 기존 LFP 배터리의 항속 거리 단점을 극복하고 원가를 낮췄다. '못 관통 테스트'에서 발화하지 않음이 공개되기도 했다. 한번 충전으로 600km를 달리는 항속 성능도 보유했다. 지난해 중국 비야디의 전기차 세단 '한' 시리즈에 탑재됐다.

지난 달 29일 차이롄서는 중국의 이치와 훙치가 블레이드 배터리를 채용키로 하고 올해 하반기 차량에 장착한다고 보도하는 등 중국 내 적용은 가시화된 상태다. 이어 아우디, 포르쉐 등도 유력 고객으로 거론되고 있다.

푸디배터리는 중국 충칭, 선전, 시안, 칭항, 창사, 구이양 등에 6개의 생산기지를 보유하고 있으며, 충칭 공장이 블레이드 배터리의 첫 생산 공장이 될 것으로 알려졌다.

충칭 공장의 블레이드 배터리 생산능력은 이미 20GWh이며, 곧 15GWh를 추가해 35GWh 규모로 확장된다.

유효정 중국 전문기자(hjyoo@zdne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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