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 "시민을 위한 안전 운행과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인천도시철도 2호선 내년 3월부터 무인열차 운행
올해 1·2호선 수송 목표 1억2700만명·수입목표 1060억2000만원
[헤럴드경제(인천)=이홍석 기자]정희윤 인천교통공사 사장은 신축년을 맞이하는 각오가 남다르다.
코로나19 팬데믹으로 받은 고통속에 정 사장은 인천지역 대표 교통공기업 수장으로써,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올해에도 행보를 멈출수 없기 때문이다.
정 사장을 만나 인천교통공사의 새해 경영 목표와 중점 사업 등 전반적인 주요 사안에 대해 들어 본다.
- 인천교통공사의 새해 경영 목표와 주요 사업은.
▶코로나19 청정 대중교통 운영을 위해 올해에도 전사적 대응체계를 지속 유지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특히 5월 개통 예정인 7호선 석남연장구간의 완벽한 개통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을 위해 현재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천~부천구간 9개역도 오는 2022년 1월부터 우리 공사에서 운영하기 위해 현재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지속하고 있다.
또한 개통 5년을 맞은 인천 도시철도 2호선 운행시스템 및 운영이 안정화됨에 따라 무인경전철(UTO) 도입 취지에 따른 운영을 위해 전문기관의 진단연구용역을 지난해 완료했다. 이에 따라 전문가가 요구한 시설보완 등 안전대책 확보 후 17개역 지하구간 17km에 대해 무인운전 시범운영을 시행할 계획이며 향후 단계적으로 확대 추진할 예정이다.
인천2호선 열차 혼잡도 개선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전동차 6대 12칸을 추가 배치하는 것을 내용으로 하는 증차 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올 하반기 모든 사업을 완료해 2호선을 이용하는 시민들이 보다 편안하게 이용하실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겠다.
이밖에 최근 모든 경제주체들은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생존방법을 모색하고 있다. 우리 공사 역시 최신 IT 기술을 융합한 스마트 역사 및 전동차 유지보수 체계를 구축해 이용객들이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최적의 환경을 구축하겠다.
- 지난해 코로나19로 사회 변화와 경제적 피해가 발생했다. 공사에도 변화와 피해가 있다면.
▶지난해 코로나19로 인한 도시철도 1·2호선 수송인원은 전년 대비27.6% 감소했으며 사업수입 또한 22.1% 줄었다.
공사는 인천시와 소통을 통해 시비보조금을 최대한 확보하고 포스트 코로나시대에 대응할 수 있는 방안으로 재정운영 합리화를 위한 자구노력을 지속 추진했다. 코로나19로 인한 수입 결손 보전을 위해 300억원 공사채를 발행하기도 했다.
특히 위생용품 확보 및 방역소독비에 시 재해구호기금 13억원을 포함한 25억원 상당의 예산을 확보해 방역에 만전을 기했다.
- 월미바다열차는 개통 후 많은 관심속에 운영됐다가 코로나19로 운영이 중단된 상태다. 안정화된 운영계획이 있는지.
▶지난 2019년 10월 성공적으로 개통한 월미바다열차는 전국 각지 관광객의 지속적 증가로 인천의 대표적 관광 랜드마크로 자리매김했다. 그러나 작년 초에 발생한 코로나19의 전국적 확산에 따라 지금까지 3차례에 걸친 운행이 중단(임시휴업)된 상태다.
이런 상황에서도 관광인프라 구축 및 월미바다열차 이용 활성화를 위해 작년 7월에 테마역사 조성사업을 완료했고 경관조명 설치 및 박물관역 전망대 접근성 개선사업을 올 상반기 중 마무리할 계획이다. 또 인천시와 인천항만공사 협조를 통한 인천내항 사일로 미디어파사드 조성사업도 완공돼 운영을 눈앞에 두고 있다.
- 인천도시철도 1·2호선도 코로나19로 이용객들이 상당히 줄었다. 이에 대한 대비책은.
▶인천도시철도 하루 이용객은 코로나19 발생 이전 평균 45만명이었으나 코로나19 심각단계에 의한 사회적 거리두기가 계속되면서 현재 일평균 14만명이 감소한 31만명의 시민이 이용하고 있다.
아직은 코로나19 종식 시점이 불투명한 가운데 종식 이전까지 우리 공사에서는 시민들이 안심하고 지하철을 이용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위해 역사 승강장과 편의 시설물을 비롯한 전동차 등의 철저한 방역을 시행해 안전한 이동권 보장에 노력하겠다.
수송실적 회복에는 상당한 기간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지만 자구책을 마련해 수송수입 증대에 최선을 다하겠다.
- 교통안전 또한 중요한 사안이다. 교통안전을 위한 준비는.
▶지난 1999년 개통한 인천 1호선의 경우 철도차량과 시설물의 노후화로 인한 안전성 확보를 위해 5년간 매년 300억원대의 지방공사채를 발행해 노후 철도차량 및 시설물의 선제적 개선을 추진하고 있다.
안전시스템 분야에서도 선제적 재난관리체계 구축을 위해 전년에는 ICT기반 스마트 재난안전상황실과 지진계를 설치·운영했으며 올해도 변화된 재난·안전환경에 대한 지속적 위기관리 역량을 증대하기 위해 4차 산업기술을 활용한 IoT헬맷캠(현장영상 실시간 전송), 자연재난 대응 태세 확립을 위한 풍속계 등을 설치·운영해 시민이 재난으로부터 안전한 대중교통 이용환경을 만들겠다.
- 7호선 인천과 부천 구간 운영 계획은.
▶오는 5월 개통 예정인 7호선 석남연장구간 2개역(석남․산곡)의 완벽한 개통준비에 최선을 다하고 있다. 효율적 운영방안 모색을 위해 현재 서울교통공사에서 운영하고 있는 인천~부천구간 9개역도 우리 공사에서 운영하기 위해 유관기관들과 협의를 진행하고 있다.
- 도시철도와 육상교통의 수송 수입 목표는.
▶올해 인천 도시철도 1·2호선 수송 목표는 1억2700만명, 수입목표는 1060억2000만원이다. 지난해 수송실적 1억2200만명 대비 3.9% 상승, 수입실적 1043억7000만원 대비 1.6% 상승을 목표로 하고 있다.
또한, 버스분야 수송목표는 570만명, 수입목표는 125억원으로 지난해 수송실적 550만명 대비 2.9% 상승, 수입실적 115억원 대비 9.1% 상승이다.
- 지난해 행정사무감사에서 많은 지적을 받았는데 우선적으로 개선해야 할 사항은.
▶도시철도 및 육상교통 분야에서 시민의 불편사항 개선에 대한 지적이 있다. 이와 관련, 교통약자 이동지원 수단인 장애인 콜택시 부족에 대한 대책으로 지난 2020년 기준 145대인 특별교통수단(휠체어 고객이 이용할 수 있는 장치가 설치된 차량)을 2021년부터 2026년까지 순차적으로 107대 증차해 총 252대를 확보할 계획이다.
역사 및 객차내 공기질 개선을 위해 공기질 개선장치를 지난해 744대를 설치 완료했고 올해는 740대를 추가로 설치할 예정이다.
-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이 있다면.
▶공사는 지난해 코로나19 확산 등의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불구하고 모두가 하나가 돼 원칙과 기본에 충실한 종합교통공기업의 기반을 만들기 위해 노후시설 개량, 신규사원 채용 등 많은 사업을 추진했고 재해경감 우수기업 인증, 채용 우수사례 행정안전부장관상 수상 등 결실을 이뤄냈다.
올해는 그간 성과를 바탕으로 성과 중심 책임경영체계를 구축하고 이를 통한 지속 성장 사업 아이템 개발 및 동반 상생 경영으로 공사 경영시스템이 한 단계 더 도약하기 위해 전사적인 노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공사는 항상 ‘시민안전’을 경영의 최우선 목표로 정하고 편리하고 안전한 교통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 왔다. 앞으로도 공사 2600여 명 임직원 모두는 시민 체감도 높은 사업 추진을 통해 교통약자 및 시민에 대한 서비스 품질 향상에 최선을 다하겠다.
gilbert@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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