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직자 4명 중 1명 "작년 채용 취소되거나 연기..타사 지원도 못하고"

윤다정 기자 2021. 2. 3. 08:47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지난해 구직자 4명 중 1명이 진행 중이던 채용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사람인은 지난달 5~19일 구직자 3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4%가 '채용 취소 및 연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갑작스런 채용 취소나 연기를 겪은 구직자들 중 대다수인 94%는 불이익을 겪었다고 답했다.

구직자들이 채용 취소나 연기를 통보받은 방식(복수응답)은 절반 이상(56.9%)이 문자 메시지였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코로나19로 채용 규모 줄어.."일정 무기한 연기 38.1%"
© 뉴스1

(서울=뉴스1) 윤다정 기자 = 지난해 구직자 4명 중 1명이 진행 중이던 채용이 취소되거나 미뤄지는 경험한 것으로 나타났다.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기업들이 채용을 줄인 때문으로 풀이된다.

사람인은 지난달 5~19일 구직자 3028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25.4%가 '채용 취소 및 연기를 경험했다'고 응답했다고 3일 밝혔다. '채용 연기'가 38.6%, '채용 취소'가 27.5%였고, 취소와 연기를 모두 겪었다는 응답이 33.9%였다.

갑작스런 채용 취소나 연기를 겪은 구직자들 중 대다수인 94%는 불이익을 겪었다고 답했다. 겪은 불이익의 내용(복수응답)을 구체적으로 살펴 보면 '다른 기업에 지원할 기회를 놓침'(38%)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이어 Δ좌절감과 스트레스로 질병에 시달림(29.8%) Δ아르바이트 등 급하게 돈을 벌게 됨(27.6%) Δ아무 기업에나 '묻지마 지원'을 하게 됨(27.2%) Δ이전 직장에서 퇴사해 공백기가 생김(25.3%) Δ주위에 합격 사실을 알렸다가 낙담’(19.8%) Δ중복 합격한 기업에 입사하지 못함(12.2%) 등이었다.

구직자들이 채용 취소나 연기를 통보받은 방식(복수응답)은 절반 이상(56.9%)이 문자 메시지였다. 이어 Δ전화(31.7%) Δ이메일(17.7%) Δ대면통보(9%) Δ카카오톡 등 SNS 메신저(7.7%) 순이었다. '회사에서 연락이 없어 먼저 문의했다'는 응답도 6.8% 있었다.

이때 기업이 채용 취소나 연기 사유를 알려 준 경우는 75.7%였다. 기업들이 양해를 구한 사유(복수응답)는 Δ입사 일정이 무기한 연기되어서(38.1%) Δ기업 경영 상황이 악화되어서(34.6%) Δ기존 인원도 감축 예정이어서(25%) Δ해당 사업 혹은 업무가 없어져서’(10.8%) 등이었다.

이에 대해 구직자 45.3%는 '회사 입장에서 어쩔 수 없다'며 이해한다는 반응을 보였다. 반면 49.7%는 '일부 납득하지만 억울하다'고 답했고, 5%는 '전혀 납득할 수 없다'고 밝혔다.

한편 전체 응답자의 33.3%는 코로나19로 인해 자격 시험 취소나 연기를 겪었다고 답했다. 취소·연기된 자격시험(복수응답) Δ국가 기술자격 시험(43.8%) Δ외국어 능력 시험(36.9%) Δ기타 민간 자격 시험(20.7%) Δ국가 전문자격 시험(16.7%) 순이었다.

또 이들 중 46%는 취소나 연기된 자격 시험 때문에 원하는 기업에 입사지원을 하지 못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maum@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