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고 부자' 아마존 베이조스, 경영 일선서 물러난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올해 3분기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어난다.
아마존닷컴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베이조스가 3분기에 CEO직에서 물러나고 앤디 저시가 CEO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아마존이 현재 가장 혁신적인 시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CEO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 아마존의 창업자인 제프 베이조스가 올해 3분기에 최고경영자(CEO) 자리에서 물어난다. 아마존닷컴은 2일(현지시간) 발표한 성명에서 “베이조스가 3분기에 CEO직에서 물러나고 앤디 저시가 CEO 자리에 오를 것”이라고 밝혔다. 저시는 현재 아마존 웹서비스 CEO다.
베이조스는 이날 임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을 통해 “아마존이 현재 가장 혁신적인 시기에 이르렀기 때문에 CEO에서 물러난다”고 전했다. 그는 아마존의 성과로 킨들, 인프라 클라우드 컴퓨팅 서비스 등을 거론하며 “아마존은 발명”이라고 자평했다. 그러면서 “놀라운 혁신이 일어난 이후 수년이 흐르면 새로운 것이 평범해진다”며 “이때 사람들이 안정감을 느끼는 것이 혁신가가 얻을 수 있는 최고의 칭찬”이라고 덧붙였다. 베이조스는 “첫 아이디어가 미친 것처럼 보이더라도 절망하지 말고 발명을 계속하라”는 말로 직원들을 독려하기도 했다.
1994년 인터넷 도서판매 업체 아마존을 창업한 베이조스는 이커머스, 비디오ㆍ오디오 스트리밍서비스 등으로 사업을 넓히며 아마존을 세계 최대 전자상거래 업체로 키워냈다. 2013년에는 워싱턴포스트(WP)를 인수하기도 했다. 아마존은 지난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사태로 전자상거래 시장이 커지면서 제2의 도약을 이뤘다. 4분기 매출만 전년도 동기 대비 44% 증가한 1,256억달러(약 140조원)를 기록했다. 지난해 연간 매출은 3,861억달러(약 431조원)에 달한다.
미 경제방송 CNBC에 따르면 베이조스는 향후 전자상거래가 아닌 신규 사업에 주력할 전망이다. 서한에서도 그는 “베이조스어스펀드, 아마존데이원펀드, 워싱턴포스트 등에 더 많은 시간을 할애할 것”이라고 밝혔다. 베이조스어스펀드는 기후변화 대응을 위해 조성한 100억달러(약 11조원) 규모 기금이고, 아마존데이원펀드는 노숙자와 저소득층 지원을 위한 기금이다.
차기 CEO로 지명된 저시는 1997년 아마존에 합류, 2003년부터 아마존 웹서비스 사업을 이끌어 왔다. 베이조스는 저시에 대해 “거의 나만큼 아마존에 오래 있었다”며 “그는 걸출한 리더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김표향 기자 suzak@hankookilbo.com
Copyright © 한국일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아버지 같던 형, 주검 되어 네팔로" E-9 비자에 갇힌 코리안드림
- '홈런볼' 낙하실험, 플라스틱 트레이 없으면 부서질까
- 꼬리에 꼬리 물라... 靑, 판문점 정상회담 USB 공개 '딜레마'
- "눈 적출 실험, 실험견이라고 용납할 수 없어"…英 전문가의 일침
- 매 끼니 없으면 서운한 '김치', 매 끼니는 부담되는 '기무치'
- "아침 습관이라"... 미얀마 여성 운동 영상에 포착된 쿠데타 현장
- 한일 해저 터널...1980년대부터 "뚫자"→"없던 일" 되풀이
- 미국식 민주주의 패배 규정…中, 경제력으로 미얀마 장악 노림수
- 'USB 국정조사' 밀어붙이는 국민의힘... 설득력 있나
- 이낙연·홍남기 '정면충돌' 배경엔 "살벌했던" 당정청 회의 있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