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악의 이해충돌 박덕흠, 국회 상임위 출석은 "꼴찌"

오승훈 2021. 2. 3. 08:26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가족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해 최악의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무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옥천·영동·보은·괴산)이 국정감사 불출석에 이어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1일, '박덕흠 의원 즉각 사퇴와 엄벌 촉구를 위한 시민모임'과 민생경제연구소, 참자유청년연대는 공동 보도자료를 내 "참여연대의 의정감시 누리집인 '열려라 국회'에서 확인한 결과, 박덕흠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부터 2021년 2월1일 지금까지 상임위 출석율이 25%로 모든 국회의원 중에 꼴지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9월22일부터 10월26일까지 10차례 진행된 국감도 100% 불출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박덕흠 의원을 둘러싼 의혹들]9일, 민생경제연구소 등 보도자료 내
"21대 국회 상임위 출석률 25% 불과"
"의원직 사퇴와 세비 반납 거듭 촉구"
박덕흠 의원은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위원 당시 가족 건설사가 피감기관들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해 최악의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켰다. 지난해 9월 박 의원이 서울 여의도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연합뉴스

가족 건설회사가 피감기관으로부터 수천억원대의 공사를 수주해 최악의 이해충돌 논란을 일으킨 무소속 박덕흠 의원(충북 옥천·영동·보은·괴산)이 국정감사 불출석에 이어 상임위인 국회 환경노동위원회 회의에도 거의 참석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민단체들은 “국회에 나오지도 않으면서 꼬박꼬박 거액의 세비를 챙기고 있다”며 의원직 사퇴와 세비 반납을 촉구했다.

1일, ‘박덕흠 의원 즉각 사퇴와 엄벌 촉구를 위한 시민모임’과 민생경제연구소, 참자유청년연대는 공동 보도자료를 내 “참여연대의 의정감시 누리집인 ‘열려라 국회’에서 확인한 결과, 박덕흠 의원은 21대 국회의원에 당선된 후부터 2021년 2월1일 지금까지 상임위 출석율이 25%로 모든 국회의원 중에 꼴지를 기록하고 있다”며 “앞서 박 의원은 지난해 9월22일부터 10월26일까지 10차례 진행된 국감도 100% 불출석한 바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또 “박 의원은 이러한 직무유기를 자행해놓고도, 거액의 국회의원 세비는 모두 수령했기에 우리 국민들의 분노는 더욱 커지고 있다”며 “하루빨리 의원직을 사퇴해야 함은 물론이고, 직무유기 동안의 세비는 모두 국회와 국민들에게 반납해야 한다”고 비판했다.

지난해 9월, 참자유민주청년연대·시민연대 ‘함깨’·민생경제연구소 관계자들이 서울 서대문구 경찰청 앞에서 박덕흠 의원 사퇴 촉구 및 고발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 민생경제연구소 제공

한편, 상임위 출석율 최저를 기록한 박 의원은 재산과 관련해선 최고 기록을 보유하고 있다. 최근 박 의원은 현직 의원 가운데 가장 많은 아파트를 보유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나 비난 여론이 일기도 했다. 경실련이 발표한 자료를 보면, 박 의원 보유 아파트의 시세는 2020년 11월 기준 무려 107억원에 달한 것으로 전해졌다.

그동안 박 의원의 이해충돌 문제를 고발하고 대응해 온 안진걸 민생경제연구소장은 “박 의원을 곧 국회 공직자윤리위에도 제소하고, 국회의장에게도 세비반납 조치를 요청하는 진정서도 제출할 예정”이라며 “천준호 더불어민주당 의원 등이 대표 발의한 이해충돌방지법의 신속한 처리를 거듭 촉구하는 한편, 박 의원을 직무유기죄로도 추가 고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안 소장은 “저희들은 박덕흠 의원이 의원직을 사퇴하고 엄벌받는 그날까지 끝까지 열심히 대응하겠다”고 말했다. 오승훈 기자 vino@hani.co.kr

Copyright © 한겨레신문사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재배포, AI 학습 및 활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