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승민 "김명수, 판사 탄핵에 침묵..권력 시녀되기로 했나"

박미영 2021. 2. 3. 08:11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김명수 대법원장에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는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범여권의 탄핵 발의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사 탄핵소추안이 표결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도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어제도, 오늘도 아무 말이 없다"면서 "'법관 탄핵은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권한'이라는 하나마나한 대법원의 답변이 대법원장의 뜻인가"라고 물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3권분립 훼손 못막아내면 사법부 수장 자격 없어"
"조폭 같은 與 협박에 맞서는 결기 보여줄수 없나"
[서울=뉴시스]사진공동취재단 = 김명수 대법원장이 2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법원에서 인사말을 하고 있다. 이날 박범계 법무부 장관이 대법원장을 예방했다. 2021.02.02. photo@newsis.com

[서울=뉴시스] 박미영 기자 = 유승민 전 국민의힘 의원은 3일 김명수 대법원장에 사법농단 연루 의혹을 받는 임성근 부산고등법원 부장판사에 대한 범여권의 탄핵 발의와 관련한 입장 표명을 촉구했다.

유 전 의원은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판사 탄핵소추안이 표결을 하루 앞두고 있는데도 사법부 수장인 김명수 대법원장은 어제도, 오늘도 아무 말이 없다"면서 "'법관 탄핵은 국회와 헌법재판소의 권한'이라는 하나마나한 대법원의 답변이 대법원장의 뜻인가"라고 물었다.

이어 "대법원장의 뜻이 정녕 그런 거라면 사법부 수장으로서 무자격자임을 스스로 고백하는 것"이라며 "'나는 모르겠다. 탄핵 절차대로 하든지'이런 무책임한 말을 하고 싶은건 아닌가"라고 적었다.

그러면서 "집권여당이 법원의 독립성을 침해하고 법관들을 겁박하면서 삼권분립을 무너뜨리고 있는데, 대법원장은 이 심각한 사태를 침묵으로 방관하고 심지어 조력자의 역할을 하고 있지 않는가"라면서 "대법원장이라는 자리의 무거움에 걸맞게 민주당의 조폭 같은 협박에 맞서는 결기를 보여줄 수는 없는가"라고도 했다.

유 전 의원은 또 "지금 여당의 탄핵 폭거를 막아내지 못한다면 역사는 김명수 대법원장을 권력의 시녀가 되기로 작심한 대법원장으로 기억할 것"이라며 "이는 본인에게도 사법의 역사에도 부끄러운 치욕을 남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공감언론 뉴시스 mypark@newsis.com

Copyright © 뉴시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