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스새벽배송]게임스톱 60% 폭락..과열 양상 사그라드나

김소연 2021. 2. 3. 07: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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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스톱發 개미 반란 '잠잠'..은 가격도 10% ↓
국내 코로나19 백신접종 임박..의료진 4만9천명 먼저

[이데일리 김소연 기자] 공매도에 맞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게임스톱(게임스탑·GME) 주가를 끌어올리는 반(反) 공매도 운동이 사그라드는 모양새다. 게임스톱을 비롯한 과열주는 일제히 하락했다. 게임스톱은 60% 폭락, 영화관 체인 AMC 주가도 41% 급락했다. 개인 투자자의 매수로 급등한 은 가격도 10% 넘게 하락했다. 미국의 코로나19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져 미국 뉴욕 증시는 상승 마감했다.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이 임박했다.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계약한 물량이 이달부터 들어오면서 백신 접종 준비 작업이 진행 중이다.

(사진=AFP 제공)
게임스톱 60% 폭락…反공매도 운동 주춤

- 뉴욕증시는 게임스톱 등 일부 종목의 과열 우려가 줄어들면서 일제히 상승. 2일(미국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30 산업평균지수는 전장보다 475.57포인트(1.57%) 상승한 30,687.48에 마감.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 500 지수는 전장보다 52.45포인트(1.39%) 상승한 3,826.31에, 기술주 중심의 나스닥 지수는 209.38포인트(1.56%) 오른 13,612.78에 장을 마감.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을 중심으로 개인투자자들이 결집해 헤지펀드의 공매도 포지션을 위협하는 ‘개미의 반란’이 잠잠해지는 모습.

- 게임스톱 주가는 전일 30% 넘게 하락한 데 이어 이날도 약 60% 추락. 영화관 체인 AMC 주가도 41% 이상 폭락, 개인투자자들의 매수로 전일 급등했던 은 가격도 10% 넘게 급락. 전문가들은 일부 개인투자자들도 차익을 실현하고 빠져나오는 등 이전만큼의 집결력을 보이지는 못하는 것으로 평가. 헤지펀드의 공매도 손실에 대한 시장 불안은 경감.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에서 변동성지수(VIX)는 전 거래일보다 15.48% 하락한 25.56을 기록

- 주요 기업 실적도 양호.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전일까지 실적을 발표한 189개의 S&P500 기업 중 약 81%는 시장 예상을 상회하는 순익을 기록. 구글 모회사 알파벳과 아마존의 순익과 매출도 시장의 예상을 상회.

국제 은값 하루만에 10%↓

-게임스톱 사태를 주도한 미국 개미(개인 투자자)들의 집중 매수로 급등한 국제 은값이 하루 만에 큰 폭으로 내려. 2일(현지시간) 뉴욕상품거래소에서 3월 인도분 은은 전날보다 온스당 10.3%(3.02달러) 급락한 26.402달러에 거래를 마쳐. 전날 9% 이상 급등해 2013년 2월 이후 8년만의 최고치를 찍은 지 하루 만에 급락.

-온라인 커뮤니티 레딧의 토론방 ‘월스트리트베츠’를 중심으로 뭉친 개인 투자자들은 대형 은행들과 정부가 은 시세를 억누르고 있다며 은 관련 상품을 집중 매수하자는 운동을 전개. 급등세가 조기에 꺾인 것은 거래소를 운영하는 CME그룹이 이날부터 은 선물 계약을 위한 증거금을 18% 인상했기 때문으로 분석. 이같은 조치는 가격 변동이 극심할때 도입 가능.

-국제 유가는 이틀 연속 급등.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3월 인도분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는 배럴당 2.3%(1.21달러) 오른 54.76달러에 거래를 마쳐 지난해 1월23일 이후 최고가를 찍어. 주요 국가들의 산유량 증가가 예상보다 적었던 것이 유가 상승세를 뒷받침했다고 로이터통신이 전해.

미국 바이든 코로나19 부양책 기대감 높아

- 미국의 부양책에 대한 기대가 커지고 있어. 조 바이든 대통령과 일부 공화당 상원의원이 전일 면담하며 부양책 관련 의견을 나눠.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 의원들이 제안한 약 6000억 달러 부양책은 너무 적으며, 기존의 1조9000억 달러 부양안을 고수한다는 입장. 워싱턴포스트는 바이든 대통령이 민주당 의원들에게 대규모 부양책 추진을 촉구했다고 보도.

- 민주당은 예산 결의안 등을 통해 공화당의 동의 없이도 부양책을 도입할 수 있는 절차를 진행하겠다는 입장. 바이든 대통령과 면담한 공화당 수전 콜린스 상원의원은 대화가 생산적이었다면서, 협상을 지속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혀.

韓 코로나19 백신 접종 초읽기

- 미국과 영국 등 주요 국가에 이어 국내에서도 코로나19 백신 접종 시작 준비 중. 백신 공동구매·배분을 위한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COVAX facility), 다국적 제약사 아스트라제네카와 각각 계약한 물량이 이달부터 들어오면서 백신 접종은 임박. 정부는 코로나19 방역 최일선에서 일하는 의사, 간호사, 병원 종사자 등 의료진을 최우선으로 백신 접종을 시작할 방침. 먼저 백신을 맞게 될 의료진은 거점 전담병원 및 감염병전담병원, 중증환자치료병상, 생활치료센터에서 일하는 의사 약 9900명, 간호사 2만9200명, 기타 인력 9800명 등 4만8900명. 첫 접종은 서울 중구 국립중앙의료원에 마련된 중앙 예방접종센터에서 이뤄질 전망.

- 국내에 도입될 코로나19 백신은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 노바백스 등 5개 사의 제품. 정부는 아스트라제네카, 얀센, 화이자, 모더나와는 계약을 완료했고 노바백스와는 계약을 추진 중. 개인이 원하는 백신 종류를 선택해서 맞을 수는 없음. 국내 식품의약품안전처에 정식 품목허가를 신청한 제품은 아스트라제네카와 화이자 등 2곳. 얀센은 품목허가 신청에 앞서 지난해 12월 식약처에 임상시험 자료 등에 대한 사전검토를 요청.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서 물러나…이사회 의장 전환

- 제프 베이조스 아마존 최고경영자(CEO)가 올해 3분기 CEO 자리에서 물러나. 베이조스는 2일(현지시간) 직원들에게 보낸 서한에서 “올해 3분기부터 (CEO에서 물러나) 아마존 이사회 의장으로 업무를 전환한다는 소식을 알려 기쁘게 생각한다”며 “후임 CEO는 앤디 재시 아마존웹서비스(AWS) CEO가 맡을 것”이라고 말했다고 AP, CNBC 등이 보도. 그는 “재시 CEO는 내가 아마존에 몸담은 만큼 일해 왔고 회사 내에서 잘 알려져 있다”며 “재시 CEO는 훌륭한 리더가 될 것. 그를 전폭적으로 신뢰한다”고 전해. 후임인 재시 CEO는 1997년 아마존에 입사. 그가 이끄는 AWS는 아마존 전체 수익의 상당 부분을 견인 중.

엑손모빌, 40년만에 첫 연간 적자…4분기 연속 손실

- 미국의 대형 석유업체 엑손모빌은 지난해 224억달러(약 25조원)의 순손실을 기록. 최소 40년 만에 첫 연간 적자라고 블룸버그통신이 전해. 이 회사는 4분기에만 200억달러(약 22조원)의 순손실을 낸 것으로 집계. 4개 분기 연속 적자. 4분기에만 193억달러(약 21조원) 규모의 자산을 상각 처리한 여파로 분석. 조정 주당 순이익은 0.03달러로 금융정보업체 팩트셋이 집계한 시장 전망치 0.01달러를 상회. 4분기 매출은 465억달러(약 52조원)로 시장 전망치와 거의 동일.

- 엑손모빌은 이러한 경영 실적에도 불구하고 37억달러 규모의 배당을 예정대로 실시한다고 밝혀. 지난해 코로나19 사태에 따른 수요 급감으로 고전한 엑손모빌은 1만4000개 일자리를 감축하는 등 비용 줄이기에 나서. 엑손모빌은 또다른 대형 석유업체 셰브런과 합병을 논의한 것으로 전해져. 셰브런도 최근 3개 분기 연속 적자를 기록하는 등 어려움을 겪고 있어.

남아공 변이코로나, 기존 감염자 재감염 확률 높아

-앤서니 파우치 미국 국립알레르기·전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1일(현지시간) 남아프리카공화국에서 발견된 변이 코로나바이러스는 이미 감염됐던 사람도 재감염시킬 확률이 매우 높다고 밝혀. 파우치 소장은 이날 CNN 방송에 출연해 남아공발(發) 변이가 확산하면 이미 코로나19에 걸렸던 사람이라도 재감염될 확률이 아주 높다고 설명. 만약 남아공발 변이가 지배적이 되면 남아공에 있는 동료들의 경험상 원조 코로나바이러스에 감염됐더라도, 이전의 감염이 재감염을 막지 못하는 것으로 보일 정도로 재감염 확률이 높은 것으로 나타나. 남아공 변이의 경우 기존 바이러스 감염에 따른 면역 효과가 사실상 거의 발휘되지 않는 것으로 판단된다는 것.

현대차 1월 미국시장 판매 2% 증가…소매 판매는 역대최대

- 현대자동차가 1월 미국 시장에서 차량 판매량을 늘리며 호조의 출발. 현대차 미국판매법인(HMA)은 2일(현지시간) 홈페이지에 공개한 실적자료에서 1월 총 차량 판매량이 4만3394대로 작년 같은 달보다 2% 증가했다고 밝혀. 개인 고객을 상대로 한 소매 판매는 1% 증가한 4만497대로 집계되며 1월 판매량으로는 사상 최고를 기록. 기업체와 렌터카 업체 등을 상대로 한 플리트 판매는 12% 늘며 전체 판매량의 6%를 차지. 소매 판매 중 69%를 차지한 스포츠유틸리티차(SUV)의 판매량이 11% 증가하며 실적 개선. 베뉴(34%), 코나(9%), 투싼(1%), 싼타페(45%) 등의 모델이 고루 판매량이 늘어.

김소연 (sykim@edaily.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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