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혜진의 자책, 우리은행의 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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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너무 무책임했다."
그런데 박혜진(31·우리은행)은 "내가 너무 무책임했다"며 자책했다.
눈길을 끄는 대목은 경기 후 수훈선수로 나선 박혜진의 인터뷰 내용.
그는 "내가 너무 무책임했다. 숙소에서 경기를 보는 내내 미안하고 마음이 안좋았다. 뛸 선수가 없어 경기경험이 없는 후배들이 뛰더라. 후배들이 당황하는 모습이 느껴졌다. 내가 이 시기에 왜 다쳐서 이런 상황을 만들었나 하는 자책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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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명 정상 컨디션은 아니다. 극한의 고통이 찾아오지 않는 이상 ‘그러려니’하고 운동화 끈을 묶는다. 세상에 다치고 싶은 선수는 없다. 그런데 박혜진(31·우리은행)은 “내가 너무 무책임했다”며 자책했다. 어엿한 리더로 자리매김했다.
책임감은 이를 악물고 경기에 나선 이유이기도 했다. 그는 “감독님은 무리하지 말라고 하셨지만, 참을 수 있는 정도의 통증이라고 판단했다. 중요한 시기에 부상으로 빠져서 동료들과 감독, 코치님께 죄송하다”고 말했다. 개막 직전 급성 족저근막염으로 전열에서 이탈했고, 이 때 박지현이 모든 짐을 떠안고 팀을 지탱했다. 그런데도 우리은행은 박지수가 버티는 청주 국민은행과 치열한 선두싸움을 전개했다.
우리은행은 2일 현재 국민은행에 0.5경기 차 뒤진 2위다. 정규리그 우승도 불가능이 아닌 셈이다. 박혜진은 “어떤 팀이든 맞대결을 하면 힘든건 마찬가지”라면서도 “그래도 팀이 이기는데 도움을 주고 싶다. 100%는 아니어도 할 수 있는 일을 하겠다”고 결의를 다졌다.
zzang@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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