러 경찰, 나발니 징역 선고일에 지지자 750명 구금

최서윤 기자 2021. 2. 3. 07: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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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경찰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선고일인 2일(현지시간) 법원에 집결한 지지자 750명을 구금했다고 인권감시단체 OVD-인포(OVD-info)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찍부터 나발니 지지자들이 법원 근처에 모여들었다.

판결이 끝나고 나발니 측근들은 지지자들에게 모스크바 중심부로 가서 항의시위를 할 것을 촉구했고, 이에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선 것이다.

한편 나발니는 이날 법원에서 집행유예가 취소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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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상트페테르부르크에서 2021년 2월 2일(현지시간) 야권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 지지 시위대 중 한 사람이 체포되고 있다. 나발니는 이날 가석방 조건을 위반한 혐의로 집행유예가 취소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러시아 경찰이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의 선고일인 2일(현지시간) 법원에 집결한 지지자 750명을 구금했다고 인권감시단체 OVD-인포(OVD-info)가 밝혔다.

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이날 일찍부터 나발니 지지자들이 법원 근처에 모여들었다. 판결이 끝나고 나발니 측근들은 지지자들에게 모스크바 중심부로 가서 항의시위를 할 것을 촉구했고, 이에 경찰이 강경 진압에 나선 것이다.

러시아 야권 지도자 알렉세이 나발니가 2021년 2월 2일(현지시간) 러시아 모스크바에서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 받은 후 시위가 벌어지자 경찰이 경계를 서고 있다. © 로이터=뉴스1 © News1 최서윤 기자

한편 나발니는 이날 법원에서 집행유예가 취소돼 징역 3년 6개월의 실형을 선고받았다. 변호인에 따르면 이미 가택연금으로 복역한 시간을 제한 2년 8개월을 감옥에서 보내게 된다.

블라디미르 푸틴 대통령의 최대 정적으로 꼽히는 나발니는 작년 8월 독극물이 든 홍차를 마시고 쓰러진 뒤 독일로 옮겨져 6개월간 치료를 받고 지난달 17일 귀국했다. 러시아 교정당국은 그가 귀국하기 직전 법원에 집행유예 취소 소송을 냈고, 귀국 직후 공항에서 바로 체포했다.

sab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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