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에 첫 성소수자·라틴계 장관 탄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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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내각에 라틴계 출신자와 성소수자가 2일(현지시간) 공식 진출하게 됐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이날 상원 투표에서 찬성 86대 반대 13으로 통과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성소수자(LGBTQ)로 상원이 내각에 인준한 첫 동성애자가 됐다.
상원은 이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관련 인준안을 찬성 56대 반대 43으로 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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각각 국토안보부·교통부 장관에
[헤럴드경제=홍성원 기자]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내각에 라틴계 출신자와 성소수자가 2일(현지시간) 공식 진출하게 됐다. 상원 인준을 통과하면서다. 조 바이든 행정부가 염두에 뒀던 ‘미국을 닮은’ 다양성 내각이 진용을 갖추고 있다.
워싱턴포스트(WP) 등에 따르면 피트 부티지지 교통부 장관 지명자에 대한 인준안은 이날 상원 투표에서 찬성 86대 반대 13으로 통과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성소수자(LGBTQ)로 상원이 내각에 인준한 첫 동성애자가 됐다. 앞서 빌 클린턴 전 대통령이 동성애자인 제임스 호멜을 룩셈부르크 대사로 지명했지만, 동성애자라는 이유로 상원이 표결을 거부해 임명이 무산된 적이 있다.
성소수자 단체는 “부티지지 인준은 미국 대중이 성적 성향이 아닌 자격으로 리더를 판단한다는 증거”라고 환영했다.
부티지지 장관은 대권 잠룡으로 분류된다는 점에서 향후 행보가 주목된다. 인디애나주 사우스벤드 시장을 역임했다. 지난해 민주당 내 대선주자 경선 과정에서 깜짝 돌풍을 일으켰지만, 중도사퇴해 바이든 당시 후보자를 지지했다. 대선 국면에서 ‘사자굴’이라고 할 수 있는 보수 매체 폭스뉴스에 출연, 바이든 후보자 편에 서서 정치 기술을 연마했다. 교통부 장관은 통상 주목도가 높지 않았다. 사회간접자본(인프라) 확충·기후변화 대응 측면에서 새 임무를 추진할 수 있다는 관측에 힘이 실린다.
상원은 이날 알레한드로 마요르카스 국토안보부 장관 관련 인준안을 찬성 56대 반대 43으로 가결했다. 그는 쿠바 출신유대계다. 별명은 알리(Ali)라고 WP는 전했다. 이민 정책을 통할하는 등 연방 정부에서 3번째로 큰 부처의 장이 다양한 문화·민족적 뿌리를 갖고 있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있다. 버락 오바마 행정부에서 국토안보부 고위직을 지냈다. 불법체류 청소년 추방 유예(DACA) 프로그램을 만드는 데 핵심 역할을 했다.
마요르카스 장관은 바이든 행정부가 수백만명에게 법적 지위를 부여하는 이민법안을 통과시키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공화당의 상당수는 바이든 대통령의 이런 제안을 ‘사면’이라고 비난하고, 이민제도를 수정하려던 이전 시도처럼 실패할 것이라고 보고 있다.
hongi@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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