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투자 기피하는 외국인.."OECD 하위권 투자환경 개선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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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장기간 정체돼 이른바 '투자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ODI)를 차감한 순FDI 비율은 –0.74%로 28위를 기록했다.
한경연은 "국내 글로벌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로 ODI비율 상승은 자연스럽지만 FDI비율이 오랫동안 OECD 하위권에 정체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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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 기업, 한국 투자 장기간 정체
국내 투자매력도 떨어진다는 의미
"세부담 완화로 외인 투자촉진해야"
[헤럴드경제 김현일 기자] 국내 기업들의 해외 투자가 늘어나고 있지만 외국인의 국내 투자는 장기간 정체돼 이른바 ‘투자역조현상’이 심화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외국인의 투자를 촉진하기 위해 국내 투자환경을 개선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3일 전국경제인연합회 산하 한국경제연구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반기 국내총생산(GDP) 대비 우리나라로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FDI) 비율은 0.32%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37개국 중 25위에 머물렀다.
외국인직접투자(FDI)에서 국내 기업들의 해외직접투자(ODI)를 차감한 순FDI 비율은 –0.74%로 28위를 기록했다.
OECD 통계에 따르면 우리나라 FDI비율은 2005년부터 지난해 상반기까지 줄곧 25∼36위의 하위권을 맴돌았다.
반면 국내 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로 ODI비율은 같은 기간 27위에서 12위로 상승했다. 그 결과 FDI비율에서 ODI비율을 뺀 순FDI비율은 모두 마이너스를 기록해 22∼33위로 하위권에 머물렀다.
이는 우리나라로 들어온 외국인직접투자가 정체된 반면 해외로 빠져나간 투자는 증가한 결과로 해석된다.
한경연은 "국내 글로벌기업들의 해외진출 확대로 ODI비율 상승은 자연스럽지만 FDI비율이 오랫동안 OECD 하위권에 정체된 것은 그만큼 우리나라의 투자매력도가 떨어진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FDI가 경제성장률에도 영향을 미치는 만큼 국내 투자매력도를 높여 외국기업의 투자를 촉진해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한경연은 FDI가 경제성장률에 미치는 효과를 분석한 결과 FDI가 증가하면 성장률이 유의하게 높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추광호 한경연 경제정책실장은 “세계 10위권인 우리나라의 경제규모와 ODI비율을 고려할 때 상대적으로 FDI비율이 낮다”고 지적하며 “규제개혁과 기업 세부담 완화 등으로 외국기업을 적극 유치해 FDI비율을 높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joze@heraldcorp.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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