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뷰] 레이나 "'미쓰백' 통해 백지영 언니 '찐팬' 됐죠"

진향희 2021. 2. 3. 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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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쓰백' 통해 에너지와 용기 얻어
올해 소속사도 찾고 신곡도 내고 싶어
레이나에게 MBN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은 터닝포인트였다. 사진 l 아이스크리에이티브
[매일경제 스타투데이 진향희 기자]

레이나(본명 오혜린, 31)는 ‘미쓰백’을 끝낸 소감을 묻자 “시원섭섭하다”고 했다.

지난 2일 가진 전화 인터뷰에서 “체력적으로나 경연이라는 포맷이 부담감도 있었지만, 결과론적으로 많이 배웠다”며 프로그램에 대한 감사 인사를 전했다.

그룹 애프터스쿨과 애프터스쿨의 유닛 오렌지캬라멜을 통해 큰 사랑을 받았던 레이나는 솔로 전향 후 힘든 시간을 보냈다. 좌절의 시간이었다. 그런 그에게 MBN 예능 프로그램 ‘미쓰백’은 돌파구였고 터닝포인트였다. 적어도 ‘미쓰백’을 통해 다시 일어설 수 있는 에너지와 용기를 얻었다.

“솔로 활동이 부진해 도피하고 내려놓고 있을 때가 있었어요. 그런 제게 ‘미쓰백’은 신선한 기회였어요. 망설임 없이 합류하게 된 계기는 일단 탈락자가 없다는 취지가 좋았어요. 프로그램 색깔도 끌렸고요. 4개월이란 시간동안 제가 갖고 있던 열정과 노래를 향한 욕심을 꺼내볼 수 있어 좋았어요. 많은 무대를 정말 원없이 해봤던 것도 같고요.”

무엇보다 레이나는 이 프로그램을 통해 “백지영 언니의 찐팬이 됐다”고 한다. “매순간 진심으로, 온 마음을 다해 대해주시는 걸 보고 깊은 감동과 깨달음을 얻었다”는 것. “그냥 멋진 선배가 아니라 나도 저런 사람, 저런 어른이 되고 싶단 생각을 했다. 과거 백지영 언니의 영상도 다시 찾아봤다”고 돌아봤다.

함께 출연한 6명의 멤버(가영, 나다, 세라, 소율, 수빈, 유진)에 대한 각별한 애정도 전했다. “제2의 멤버들을 만난 것 같이 깊숙이 들어온 게 있다. 처음엔 좀 걱정을 했는데 어느 하나 모난 사람 없이 착하고 털털하더라. 서로 응원해주고 많은 의지가 됐다. 이젠 일부러 시간을 맞춰 봐야 한다는 게 가장 아쉽다”고 했다.

변화와 성장을 가져다준 시간들이었지만, 본격 경연에 앞서 공개된 그의 일상은 충격이었다. 컵라면으로 끼니를 떼우고 아침까지 게임을 하면서 밤낮이 뒤바뀐 생활을 하고 있었다.

레이나는 그 얘기를 꺼내자 “솔로 앨범을 낸 후 성적이 저조해 너무 허무했던 시기”라고 말했다. “갑자기 시간이 너무 많아지고 그 시간을 어떻게 채워야 할지도 모르겠더라. 현실을 마주하기엔 너무 씁쓸하고 힘들었다. 빨리 잊어버리려고 게임을 하기 시작했다”고 털어놨다.

하지만 “‘미쓰백’을 하면서는 게임을 완전 끊고 살았다”고 한다. 짬을 내서 할 여유조차 없을 정도로 몸과 마음이 바빴다. 경연 도중 평소 하고 싶어했던 라디오 DJ 러브콜까지 받아 매일 회사원처럼 방송국을 출퇴근 했다. .

레이나는 국방FM ‘레이나의 건빵과 별사탕’ DJ로 청취자들을 매일 만나고 있다. 사진ㅣ스타투데이 DB
레이나에게 지난 4개월은 가수로서 ‘배움’과 ‘성장’의 시간들이었다. 또, 매니저 없이 홀로 모든 것을 조율해야 하는 입장이다 보니 사회생활의 희로애락도 맛봤다.

“예전엔 소속사에서 다 알아서 해주면 저는 ‘네’라고만 하면 되는 입장이었는데, 이젠 출연료부터 껄끄러운 부분도 직접 얘기해야 하니 힘든 점도 있었어요. 하지만 이런 걸 한 번 경험해보고 나니 세상 사는 것에 어느 정도 자신감도 생겼달까요.”

음악적인 성장은 스스로도 체감할 정도였다. 발라드, 트로트, 댄스 등 장르 불문 각양각색의 콘셉트를 소화하면서 다양한 경험을 했고, 인생 곡을 향한 열정은 눈부신 음악적 성장으로 이어졌다.

정기고와의 컬래버레이션 무대는 그 역시 기대했던 무대였다고 한다. 정기고와 감성 풍부한 화음으로 성숙한 사랑을 그려내며 큰 호응을 얻었던 그는 멘토 윤일상으로부터 “애니메이션을 보듯이 스토리가 그려진다. 그 정도로 몰입감이 강했던 무대였다”는 호평을 받았다.

하지만 ‘베스트 무대’를 묻자 뜻밖에도 “진짜 마음에 들었던 무대는 없었다”고 했다. 그 이유에 대해 묻자 “항상 뭔가 아쉬웠다. 아침에 보통 경연을 하러 가면 밤에 경연이 시작됐고 새벽에 끝날 때가 많았다. 경연만 하는 게 아니라 예능적인 면도 있다 보니 어려운 점도 있었다. 아쉬움이 남는다”고 했다.

그럼에도 가장 기억에 남는 무대로 “‘오르락내리락’ 무대와 정기고와의 듀엣 무대”를 꼽았다.

“‘오르락 내리락’ 무대는 리허설 때 몸이 안 좋아 많이 걱정했는데, 본방을 보니 생각보다 괜찮게 나와 다행이었죠. 가장 욕심이 났던 무대는 정기고 선배와의 듀엣 무대였는데 처음으로 가창력이 요구되는 노래여서 그랬던 것 같아요.”

레이나는 현재 국방FM DJ로 매일 청취자들을 만나고 있다. 매일 저녁 6시 방송되는 국방FM ‘레이나의 건빵과 별사탕’ 진행을 위해 회사원처럼 방송국으로 출퇴근 하고 있다. 청취자들의 사연을 받아 공감하는 재미에 푹 빠져 있는 요즘이다.

“청취자들을 만난다는 것도 큰 기쁨이지만,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너무 따뜻해 라디오 가는 길이 즐겁다”는 그는 2021년 소박한 바람을 전했다.

“올해는 거창한 것 보다 지금 주어진 일에 최선을 다하고 하루하루 열심히 사는 게 목표예요. 좋은 인연이 닿는 소속사도 찾고 싶고 신곡도 내고 싶고요. 유튜브 채널 ‘아임레이나’를 요즘 열심히 못했는데 팬들과 더욱 친밀한 소통도 하려고요.”

happy@mk.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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