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뉴욕마감]다우 1.6% 급등..게임스톱 보다 아마존-알파벳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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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과 재정 부양 기대감은 게임스톱을 비롯해 개미들이 집중매수했던 종목들의 붕괴를 압도했다.
게임스톱을 비롯해 개미들이 집중 매수했던 종목들이 이틀 연속 폭락했지만, 증시 전반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장 마감 이후 나오는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과 미국 재정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게임스톱 우려를 일거에 잠재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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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신기림 기자 = 뉴욕 증시가 이틀 연속 급등했다.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과 재정 부양 기대감은 게임스톱을 비롯해 개미들이 집중매수했던 종목들의 붕괴를 압도했다.
2일(현지시간) 다우지수는 전장 대비 475.57포인트(1.57%) 뛴 3만687.48을 기록했다. 일일 상승폭으로는 11월 이후 최대다.
스탠다드앤푸어스(S&P)500 지수도 52.45포인트(1.39%) 급등한 3826.31로, 이틀간 3% 뛰었다. 나스닥 지수 역시 209.38포인트(1.56%) 올라 1만3612.78로 지난 2거래일 동안 4% 넘게 급등했다.
◇개미 종목 게임스톱 붕괴
게임스톱을 비롯해 개미들이 집중 매수했던 종목들이 이틀 연속 폭락했지만, 증시 전반에 별다른 영향을 끼치지 않았다. 지난주 400% 폭등했던 게임스톱은 전날 30% 폭락한 데 이어 60% 더 추락해 90달러선으로 마감됐다.
개미들의 또 다른 관심을 받았던 은 선물도 10% 수직 낙하했다. 시카고상품거래소(CME)의 증거금 인상에 결국 개미들의 관심에 따른 폭등분을 대부분 반납한 셈이다.
이는 증시에 되레 호재처럼 보였다. 장 마감 이후 나오는 알파벳, 아마존의 실적과 미국 재정부양에 대한 기대감은 게임스톱 우려를 일거에 잠재웠다.
◇실적+ 부양 기대 만발
정규거래 직후 나온 알파벳과 아마존의 실적은 예상을 상회했다. 금융정보업체 레피니티브에 따르면 지금까지 실적을 공개한 S&P500 기업 중 80% 이상이 예상을 상회했다.
알파벳은 정규장에서 1.4% 상승했고 장마감 직후 실적 호재에 시간외에서 6% 뛰었다.
1.1% 상승 마감한 아마존은 시간외에서 0.6% 오름세다. 아마존은 제프 베이조스가 올 3분기 최고경영자(CEO)에서 물러나 회장으로 자리를 옮긴다고 밝혔다. 아마존의 클라우딩 사업(AWS)을 맡고 있는 앤디 제시가 새로운 CEO가 된다.
◇엑손모빌 상장 이후 첫 연간 손실
S&P500의 11개 업종이 일제히 올랐다. 금융 2.46%, 산업 2.15%, 재량소비재 2%, 소재 1.31%, 기술 1.28%순으로 상승폭이 컸다.
엑손모빌을 상장 이후 처음으로 연간 손실을 냈지만 주가는 1.6% 올랐다. 분기 이익은 예상을 상회했기 때문이다.
물류업체 UPS는 2.6% 뛰었다. 팬데믹(전염병 대유행) 덕분에 불어난 온라인 주문에 물류수요가 폭발하며 분기 이익은 예상을 크게 웃돌았다.
한편, 유가는 이틀 연속 2% 넘게 뛰면서 1년 만에 최고를 기록했다. 유가는 석유수출국기구(OPEC) 플러스(+)의 증산이 예상보다 덜했다는 소식에 일제히 올랐다.
미국 서부텍사스원유(WTI) 3월 인도분 선물은 전장 대비 1.21달러(2.26%) 뛴 배럴당 54.76달러를 나타냈다. 장중에는 55.26달러까지 올라 지난해 1월 이후 최고 수준을 보였다.
shinkirim@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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