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군 '비만 오면 물난리' 강릉 섬석천 대책 마련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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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군이 해마다 반복되는 강릉 섬석천 수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3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1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섬석천 기능개선 분석평가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공군 18전비는 이번 연구에 대해 "기지 통과하천인 섬석천의 풍수해 피해방지를 위한 해결방안 등을 검토하고, 하천을 개선해 기지 작전 및 시설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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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복개구간 탓' 주민민원에 軍 "개선사업 연구"
(서울=뉴스1) 이원준 기자 = 공군이 해마다 반복되는 강릉 섬석천 수해 방지를 위한 대책 마련에 나선다.
3일 공군에 따르면 공군 18전투비행단은 지난 1일 '섬석천 기능개선 분석평가 및 기본계획 연구용역'을 발주했다.
공군 18전비는 이번 연구에 대해 "기지 통과하천인 섬석천의 풍수해 피해방지를 위한 해결방안 등을 검토하고, 하천을 개선해 기지 작전 및 시설에 부정적인 영향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마련하기 위한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섬석천은 강릉 남부 일대를 흐르는 하천으로 총 길이가 11.3㎞에 달한다. 3개 저수지에서 모인 물줄기가 신석동, 청량동 등을 지나 동해안으로 흐른다. 공군기지는 섬석천 하류에 있다.
하지만 섬석천은 최근 태풍·집중호우에 자주 범람하며 문제가 되고 있다. 특히 지난 2019년엔 태풍 '미탁'이, 지난해엔 태풍 '하이선'이 동해안에 상륙했을 때 범람해 인근 농경지에 큰 피해를 줬다.
이에 강릉시는 섬석천 일원에 50억원을 들여 지난해부터 하천 확장과 보축, 교량 재가설 등을 진행하고 있다.
이와 별개로 주민들은 섬석천 하류에 있는 공군부대도 개선책을 내놓으라고 요구해왔다. 특히 기지 내 하천이 '복개' 구간인 탓에 물길이 막힌다는 항의 민원이 많은 것으로 알려졌다.
공군 18비는 이번 섬석천 관련 연구용역을 통해 주민피해를 방지할 수 있도록 개선방안을 찾겠다는 입장이다. 연구 예산으로 약 8800만원이 배정됐다.
공군 관계자는 "공군 18전비는 집중호우 시 섬석천 범람 피해 방지를 위해 비행단 내 섬석천 통과구간에 대한 통수 시설과 통수능력 개선 조치가 근본적인 대책임을 적극 공감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이를 위해 전문기관의 연구용역을 통해 사업 방법을 판단할 예정이며, 향후 지방자치단체를 비롯한 유관기관과 면밀히 협조해 섬석천 통수시설 능력 개선사업을 추진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wonjun44@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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